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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육 시설이 있어 운동하기 좋은 공원! '수원 매탄공원'
다목적 체육관,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족구장 등
2023-03-03 11:05:38최종 업데이트 : 2023-03-03 17:29:4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봄이 오는 소식을 찾아볼 수 있는 곳 '수원 매탄공원'

봄이 오는 소식을 찾아볼 수 있는 곳 '수원 매탄공원'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적절하게 작용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공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원은 도심과 아파트 사이에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셈이다. 영통구 매탄 4동에 있는 '매탄공원'은 1989년에 조성된 공원으로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 시민의 휴식터로 사랑받고 있다. 

나무가 많은 매탄공원은 산림욕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겨울바람 쌩쌩 불던 계절을 지나 어느덧 봄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사실을, 공원에 나오니까 바람의 변화로 느낄 수 있다. 주말을 맞아 운동 나온 학생들, 산책 나온 가족들로 가득해 모처럼 공원에 찾아온 활기를 발견할 수도 있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운동장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이미 마니아들에게는 소문난 운동 맛집이다. 

인근 아파트와 연결된 입구가 많아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근 아파트와 연결된 입구가 있어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하기도!운동시설과 편의시설 정보를 골고루 담고 있는 지도 사진을 찰칵!시설물 정보를 한눈에 담고 있는 안내문은 보물 지도다.


매탄공원은 ▲다목적 체육관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체력 단련장 ▲게이트볼장 그리고 일반 운동 기구도 곳곳에 있다. 정자와 쉼터, 파고라와 잔디 광장, 약수터 등 할 것과 쉴 곳이 많기도 하다. 안내문 사진을 한 장 찍어두니 지도로 보기에 좋았다. 

운동장과 휴식 공간 사이에는 산책로가 있다. 어딜 보아도 초록색이라 눈과 마음이 편안해진달까. 덕분에 매탄공원에 가게 되면 자연을 벗 삼아 친구가 된 듯한 이들을 볼 수 있다. 아이와 나온 가족 수만큼이나 반려동물과 나온 모습도 꽤 많이 눈에 띈다.

숲길 따라 오르면 산길 기분도 낼 수 있어 반려동물과 산책 오는 분들도 많다.

숲길 따라 오르면 산길 기분도 낼 수 있어 반려동물도 많이 볼 수 있다.


애완견과 산책하는 모습이야 자주 볼 수 있는데 오늘따라 진귀한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멀리서 보고 설마설마했는데… 고양이가 가슴줄을 하고는 유유히 산책하는 모습을 만나게 된 것. 고양이의 산책은 처음이라 가만가만 관찰해 보았더니, 주인을 따라서 다닌다기보다는 함께 걷는 친구 같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그렇다고 대화를 나누면서 다니는 친구는 아니고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아도 어색함이 없는 사이! 오랜 시간 쌓아온 우정처럼 말이다. 

고양이의 산책 사진은 원하지 않으셔서 담을 수 없었지만 잠시 나눴던 이야기가 따뜻하게 남았다.

고양이 사진은 원치 않으셔서 담을 수 없었지만 잠시 나눴던 이야기가 따뜻하게 남았다.


주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집에 있기 좋아하지만 가끔 나가는 것도 좋아해서 이렇게 바깥 산책을 즐기게 되었다"라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 고양이의 산책일랑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재미나고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셈이다.

'아하! 공원에 가니까 동네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구나?'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매탄공원은 중간중간 운동하는 공간이 있어 다른 곳보다 활기찬 느낌을 전해준다. 눈에 보이는 사람이 많으니까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도 궁금해지게 되였달까. 

유일하게 테니스장은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테니스장은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겨울에는 사람을 볼 수 없었는데 모처럼 활기를 띤 운동장 풍경!

겨울에는 문이 닫혀 있었는데 모처럼 활기를 띤 운동장 풍경!


주말에 마주한 공원 풍경은 테니스, 농구, 족구 등 함께하는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운동장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테니스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레슨 문의를 위한 코치의 사진과 연락처도 있어서 궁금한 분들이라면 이용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

운동장은 시민 모두가 사용하는 곳이기에 평일, 토요일, 공휴일 개방되는 시간이 달랐다. 눈이나 비가 올 때는 자연재해로 인해 운영이 제한될 수 있으며, 코트 대기자가 있을 때는 연속적인 게임 참여는 불가하다는 점 등 서로 이해하고 양해하며 이용할 수 있었다.

테니스장은 이용 시간과 요금이 다르기에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증빙 서류를 가져오면 50% 할인되는 혜택도 갖추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https://www.suwonsports.or.kr:449/mp01_default/index.ph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나무숲이 울창해 보이지 않았는데 나무도 초록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울창한 소나무숲 아래, 다른 나무들도 초록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또 다른 출발을 꿈꾸게 되는 시기다. 그러고 보니 초록이 조금씩 짙어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공원 이곳저곳에서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낙엽을 그러모아 담아둔 포대,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동하는 이들, 여느 때보다 많이 보이는 이웃들… 약속한 듯 봄으로 갈 채비를 마친 셈이다. 일상을 떠나 공원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시간! 3월의 새 출발을 하기에 딱 좋은 공원 여행이었다. 

<수원 매탄공원 안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로 185 다목적체육관
수원시 체육회 홈페이지
https://www.suwonsports.or.kr:449/mp01_default/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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