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무원의 블로그 '수원사용설명서'
수원시청 송유림씨, 개인 블로그로 수원 홍보 인기
2010-07-22 13:39:06최종 업데이트 : 2010-07-22 13:39:06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
송유림씨 수원시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송유림씨는 몇 달전만 해도 블로그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평범한(?) 인터넷 사용자였다. 어느날 업무처리를 위해서 수원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는데 수원시 각 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 중에 시민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정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것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포털 상에 쉽게 운영할 수 있는 블로그에 생각이 미치게 되었다. 먼저 각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조사하고 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하여 비교해 보았다. 각 자치단체 및 중앙기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는 포스팅(블로그나 미니 홈피, 카페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알리는 것) 수가 많음에도 일 방문자가 1~2천명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일 방문자수에도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송씨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찾는 이유가 알고 싶은 정보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거나 자기와 같은 의견,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이유라고 보았다. 여기서 착안한 송씨는 수원시민 또는 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무엇이 궁금할까 생각한 끝에 제일 먼저 수원 맛집에 대해서 포스팅하고 그 다음으로 수원화성에 대해서 포스팅하는 방식으로 블로그를 꾸며가기 시작, 현재는 457개의 포스팅수에 일 방문자 2천명 정도의 인기 있는 블로그가 되었다.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특징은 인터넷 초보자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원시에서는 화성관람의 편의를 위해서 화성열차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어디에서 타며 몇 시까지 운행되고 운행구간이 어디인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송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이런 불편을 해소해 포털에 화성열차만 검색하면 화성열차가 포스팅되어 있는 블로그로 바로 연결되어 화성열차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앞으로 송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시민들의 정보 소통창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물론 여기에 더하여 파워블로거가 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송씨가 하는 이 작업이 꾸준히 이어져 모든 이들이 송유림씨의 블로그명인 '신입사원 S양 수원 사용설명서'처럼 수원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