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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서재덕 "현대캐피탈전 3연승, 분석의 힘"
지친 서재덕의 마지막 외침 "(전)광인아, 빨리 돌아와"
2016-12-08 23:38:19최종 업데이트 : 2016-12-08 23:38:19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배구> 한국전력 서재덕

<프로배구> 한국전력 서재덕 "현대캐피탈전 3연승, 분석의 힘"
지친 서재덕의 마지막 외침 "(전)광인아, 빨리 돌아와"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작년까지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힘을 못 썼다. 12승 59패, 승률 16.9%로 절대 열세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역전승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고, 팀 순위도 상위권을 유지한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해 단독 2위로 점프했다.
1세트를 챙긴 한국전력은 2, 3세트에서 상대 강서브에 고전해 연달아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와 5세트에서 승리해 마지막에 웃었다.
이날 18득점으로 활약한 한국전력 레프트 서재덕은 경기 후 "오늘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세부 기록에서는 졌는데, 궁지에 몰렸을 때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나 싶었다. 현대캐피탈이 오늘 서브를 확실하게 준비해 고전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디그한 것들이 점수로 이어져 승리했다"고 말했다.
팀 주축선수인 서재덕부터 "작년과 올해 현대캐피탈전은 다르다"고 말한다.
올해 유독 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분석'이다.
서재덕은 "오늘 경기에 앞서 코스별로 분석한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 올해 3번 정도 만나니까 서로 잘 알게 됐다. 좋은 분석에서 나온 좋은 경기"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현역 시절 세터로 전력분석의 달인이다.
평소 선수들에게 '직접 생각해보라'고 강조하는데, 서재덕은 "감독님은 연습 때만 찍어주고 분석은 선수끼리 한다. 경기 당일 오전에 감독님께 보고하고, 의견을 들은 뒤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서재덕이 마지막으로 바라는 건 팀 핵심 선수이자 같은 레프트 포지션인 전광인의 빠른 정상 복귀다.
전광인이 빠진 사이 서재덕은 체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광인이가 이제 정상으로 돌아오면 편할 거다. 빨리 (발목이) 나았으면 좋겠는데, 쉽지는 않다. 팀이 같이 메워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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