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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윤성환 선발 등판…긴장감 흐르는 삼성 더그아웃
2016-04-06 18:02:03최종 업데이트 : 2016-04-06 18:02:03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윤성환 선발 등판…긴장감 흐르는 삼성 더그아웃_1

<프로야구> 윤성환 선발 등판…긴장감 흐르는 삼성 더그아웃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케이티 위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방문 팀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이 윤성환(35)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였지만, 삼성 원정 더그아웃은 평소보다 더 조용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현장 책임자인 류중일(53) 삼성 감독은 "(윤성환과 안지만이 처음 1군 훈련에 합류한)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두 투수를 만나 '비난을 잘 견뎌야 한다. 마운드 위에서 열심히 던지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하며 "오늘 윤성환을 향해 야유 등이 나올 수 있지만 잘 견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해 10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 도박방)을 사용하고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그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경찰에서 참고인 중지 가능성을 언급하자 류중일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 3일 윤성환과 안지만을 1군으로 불렀다. 마무리 요원 안지만은 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했고, 선발 투수 윤성환의 등판일은 6일 케이티전으로 정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3일 취재진 앞에 나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아직 여론은 싸늘하다.
안지만은 등판할 기회가 없었다. 윤성환이 먼저 마운드에 선다.
6일 케이티전은 여론이 어느 정도로 두 투수에게 냉담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상황에 따라 안지만도 등판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오늘 세이브 상황이 나오면 안지만이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세이브 상황이 오랫동안 나오지 않으면 선수와 상의해 구위 점검차 마운드에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10월 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전 이후 187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다.
전년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과 새 시즌 첫 등판 사이에는 이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윤성환의 상황은 다른 투수와 다르다.
윤성환의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삼성 더그아웃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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