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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논란 속 등판' 윤성환, 6이닝 4실점…통산 100승 유력
2016-04-06 20:47:03최종 업데이트 : 2016-04-06 20:47:03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논란 속 등판' 윤성환, 6이닝 4실점…통산 100승 유력_1

<프로야구> '논란 속 등판' 윤성환, 6이닝 4실점…통산 100승 유력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윤성환(35·삼성 라이온즈)이 '논란' 속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투구를 펼쳤다.
윤성환은 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4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3개뿐이었지만, 볼넷을 1개로 억제했다.
삼성이 11-4로 앞선 채 마운드를 넘긴 윤성환은 팀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한다.
윤성환은 지난해 10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 도박방)을 사용하고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고,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과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최근 경찰에서 참고인 중지 가능성을 언급하자 류중일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 윤성환의 시즌 첫 등판을 6일 케이티전으로 정했다.
윤성환이 1군 경기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해 10월 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전 이후 187일 만이다.
전년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과 새 시즌 첫 등판 사이에는 이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이 터진 후 6개월 동안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터라 윤성환은 꽤 큰 부담 속에 마운드에 서야 했다.
윤성환은 부담감을 극복했다.
구속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덜 나왔지만, 특유의 정교하고 과감한 투구로 케이티 타선을 요리했다.
위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윤성환은 3-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박경수와 김연훈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고 문상철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박기혁에게도 우월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기습번트를 시도한 하준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하며 힘겨웠던 2회를 넘겼다.
3회부터는 쾌투 행진이 이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윤성환은 김상수를 향해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고서 케이티 클린업 트리오 이진영·유한준·박경수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에도 김상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지만, 문상철과 박기혁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윤성환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11-3으로 승패가 사실상 갈린 6회에는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지만 김연훈을 좌익수 뜬공, 윤요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윤성환 특유의 홈런이나 안타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로 볼넷을 억제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이날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그를 향해 야유를 보낸 팬은 없었다.
하지만 평소처럼 '윤성환'을 연호하는 팬도 없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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