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비싼 관리비' 의혹 524개 아파트 정밀 감사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정…9월까지 인건비 부당 지출 등 24개 항목 점검
2016-04-06 10:46:00최종 업데이트 : 2016-04-06 10:46:0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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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비싼 관리비' 의혹 524개 아파트 정밀 감사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정…9월까지 인건비 부당 지출 등 24개 항목 점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내 524개 아파트단지를 '관리비 위험군'으로 분류, 일제감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등록된 도내 3천117개 아파트단지의 17%에 달한다. 빅데이터 분석은 난방비·전기료·수도료·일반관리비 등 4개 항목과 각종 입찰 관련 데이터(2013∼2104년 2년치)를 분석해 다른 단지에 비해 관리비나 수선비가 높은 단지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전과 상수도사업소 등 42개 유관기관 정보도 활용했다. 시·군에서 8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차 감사를 추진하고 감사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단지는 경기도 6개 TF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다음 달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2차 감사를 실시한다. 점검항목은 인건비 부당 지출, 장기수선계획에 따른 시설물 관리, 잡수입·예비비·각종충당금 시설공사 남용, 청소·경비 용역 계약·감독 등 24개다. 도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이 접목돼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감사의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가 지난 1월 광명·수원·안양시 3개 '관리비 위험군'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현장감사를 실시한 결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타당성이 검증됐다. 이들 아파트단지에서는 옥상방수나 재도장 공사를 실시하면서 입찰공고문에 참가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방식으로 S건설과 A건설 등 특정 업체들만 입찰에 참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이 부풀린 공사비는 공공공사 대비 평균 23% 많았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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