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버스차고지에 전기버스충전+태양광발전 복합시설 준공
충전소 비가림막을 태양광 패널로 활용한 전국 첫 사례
2021-12-01 10:06:50최종 업데이트 : 2021-11-08 15:31:45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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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동부버스공영차고지 수원 버스차고지에 전기버스충전+태양광발전 복합시설 준공충전소 비가림막을 태양광 패널로 활용한 전국 첫 사례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전기버스 충전소 비가림막을 태양광발전시설로 활용한 전국 첫 번째 친환경 에너지복합시설이 경기 수원시에 구축됐다. 수원시는 8일 영통구 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서 '민관 협력 친환경 에너지 복합시설 구축사업' 준공식을 했다. 이 사업으로 전기버스 충전기 24기와 설비용량 820㎾인 태양광 발전설비(패널)를 설치하고 전기버스 48대를 도입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충전소의 비가림막을 활용해 설치했다. 친환경 에너지복합시설 구축사업은 수원시, 버스업체, 충전사업자,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사업비로 전기충전기 12억원(운송사업자 부담), 태양광발전설비 16억원 등 총 28억원이 투입됐는데, 태양광발전설비 비용 중 14억4천만원은 시민 350여명이 참여한 펀딩 방식으로 조성했다. 태양광발전설비는 수원시와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건립하는 '나눔햇빛발전소' 10호가 됐다.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복지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나눔햇빛발전소는 수익금 절반을 에너지 빈곤층에게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절반은 태양광발전시설에 재투자한다. 친환경에너지 복합시설 준공으로 동부버스공영차고지는 전기버스충전기, 수소충전소, 태양광발전설비가 모여있는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로 변모했다. 앞서 수원시는 올해 3월 동부버스공영차고지에 하루 충전 용량이 250㎏에 이르는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윤은상 이사장, 운송사업자, 충전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우리 시가 '에너지 전환 선도도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게 됐다"며 "수원이 만들고 전국 표준이 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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