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니까!"..수원시 광복절합창 동참열기
‘광복 70주년 7,000인 시민대합창’ 21일 현재 1096명 신청
2015-07-23 13:33:41최종 업데이트 : 2015-07-23 13:33:41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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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이수희(35.여) 씨는 지난 7일 수원시가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로 준비하는 7천인 시민대합창 단원 모집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22일 수원시 광복 70주년 7천인 시민대합창 참가를 신청한 문병철, 지후, 지혁, 이혜경(오른쪽부터) 씨등 가족 4명이 8월 15일 공연이 열릴 수원제1야외음악당에 나와 합창곡을 불러보고 있다. 남편 문병철(44) 씨는 "역사와 첨단기술을 두루 갖춘 내 고향 수원을 만리장성의 중국에 가서도 자랑을 할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하고 "의미 있는 광복절 행사를 수원시가 기획해 당연히 자녀들과 함께 참석한다"고 말했다. 권선구 서둔동에 사는 강정자 씨는 73세 할머니다. 광복 70년 감회를 묻자 6.25 수복 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연습림에 가마니 깔고 학교 수업하던 얘기부터 시작했다. 강 씨는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라며 "수원의 아름다운 야외음악당에서 광복의 기쁨을 맘껏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가하는 남편 전재근(75) 씨는 이날 현재 신청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경기대학교 3학년 송민재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머니 홍혜자(51) 씨와 함께 참가 신청했다. 교회 성가대를 한 적이 있어 노래는 할 만큼 한다고 자신했다.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 '7,000인 시민대합창'에는 21일 현재 1천96명이 참가 신청했다. 일반인이 411명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 325명, 중학생 205명, 초등학생 52명 등이다. 수원시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8월 15일 오후 8시 인계동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수원의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내용의 시민대합창을 열기로 하고 시민을 상대로 공모하고 있다. 모집 마감은 이달 31일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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