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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망기원…서귀포 펭귄수영대회 성황
2016-01-02 15:21:37최종 업데이트 : 2016-01-02 15:21:37 작성자 :   연합뉴스
왕바다거북 산란장 중문색달해변서 2천여명 참가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16회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2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열렸다.

서귀포시와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등이 협찬한 대회에는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 2천여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700여명은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15분가량 물장구치며 추위를 떨쳐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차가운 바닷물로 묵은해의 흔적을 씻어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중문색달해변은 세계적 희귀종인 왕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찾는 북방한계선으로, 매년 연초에 펭귄수영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물에 들어가기 전 스킨스쿠버용 오리발을 싣고 달리는 펭귄 핀 이색달리기 경연, 펭귄 씨름왕 선발대회, 모래 속 왕바다 거북알 선물찾기, 새해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등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색달동마을회는 참가자들에게 몸국과 돔베고기 등 토속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제주가 좋아서 이사온지 1년 됐다는 이동현(61)씨는 "시원하고 좋다"며 "우선 우리가족 건강하고, 경제가 어렵다고 하니 경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고, 젊은 청년들 모두 취직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민명원 서귀포시관광협의회 회장은 "지금까지 대회 중 가장 많은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이 참가했다"며 "무병과 장수를 뜻하는 왕바다거북의 새 생명이 잉태되는 중문색달해변을 찾은 모든 사람의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kh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02 15: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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