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대명포구 전어구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김포 대명포구는 드라이브 코스로, 맛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가을철 꽃게, 대하, 전어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10월에 최고조로 인기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구이의 고소한 냄새와 알이 꽉 찬 꽃게가 일품이다. 포구를 둘러보고 애기봉까지 코스모스 만발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문수산 산림욕장에서 산림욕을 즐기길 추천한다. 의정부 부대찌개 한국전쟁 후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 미군들이 배급하고 난 나머지 식품을 싸게 사들여 만들었던 음식이 바로 명물찌개, 의정부 부대찌개다. 소시지, 햄, 고기 등에 김치와 육수를 넣고 라면 하나 얹어 보글보글 끓여 앞 접시에 나눠 담으면 어느새 찬 기운이 사라진다. 10월말쯤에는 단풍이 곱게 들어 하루 나들이로도 제격인 원도봉산 망월사에 들러 단풍 구경을 하고 내려와 단 햄 맛과 매콤한 국물, 진한 육수가 어우러진 부대찌개로 속풀이를 하면 하루 코스로 제격이다. 제부도 바지락 칼국수 화성, 시흥, 안산 일대는 서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제부도, 대부도, 오이도 등 섬 아닌 섬까지 이어진 드라이브를 즐기고 오이도 음식문화거리에서, 인근 길거리에 널린 음식점에서 푸짐한 칼국수를 한 그릇씩 하고 나면 배가 부르다. 양이 많아 인원수보다 조금 적은 양으로 주문할 것. 이 일대에는 시흥 갯골생태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 등 갈대가 풍성한 공원이 제법 널찍하게 퍼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미꾸라지의 한자 이름(漢名)은 바로 추어(鰍魚)인데 가을에 제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산시 원동 설악추어탕(031-375-3773)은 경기도에서 지정한 맛깔스런 음식점으로 청결함과 그 맛을 보증받은 곳. 국물이 단백하면서 걸죽한 것이 특징이다. 65세 이상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추어탕 가격이 1000원 할인된다. 문의 : 경기관광공사 홍보기획팀(031-259-6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