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관내 초·중·고 자살 학생수 '0명'
2013-12-19 23:07:34최종 업데이트 : 2013-12-19 23:07:34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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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소년 자살 학생수가 2013년 현재 '0명'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해마다 청소년 자살 소식이 언론을 장식할 적마다 안타까움이 앞서고 덩달아 기분도 우울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작년의 경우 여중생과 어머니의 갈등이 머리 삭발로 이어지면서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 소식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수원시자살예방센터 자료에 근거한 수원교육지원청 자살예방위기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 자료를 살펴 본다. 수원시 청소년 자살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올해는 0명이다. 2007년 4명, 2008년과 2009년 각각 13명, 2010년과 2011년 각각 12명이다. 작년엔 6명이었다. 수원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가 초중고 교장들에게 나누어 준 자살 예방 리플렛 수원교육지원청, 초·중·고 각급학교, 수원시,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수원시자살예방센터 등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명 존중 위식을 함양하고 생명 사랑의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자살을 미리 예방하려는 것이다.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교육하고 지원하고 있다. 20일 오전, 수원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는 후반기 위원회가 열렸다. 교육청 장학사, 초중 교장, Wee센터 상담교사, 시청 담당팀장, 전문가들이 모였다.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분위기가 심각해지는데 오늘은 그게 아니다. 분위기가 한결 가볍다.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수원교육지원청 자살 예방 실적은 교사 대상 자살예방 교육 118명, Safe tajk 과정 소그룹 워크숍 166명, 수원시 초중고 교육자 포럼, 초증고 교장 자살예방교육 193명 등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담임교사를 비롯해 상담교사들이 자살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발견하여 상담을 통해 자살을 예방하고 있다. 기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생명 존중과 사랑 서약식을 갖는다. 전교생이 친구들과 담임선생님, 교장 앞에서 서약서를 낭독한다. 자살 하지 않겟다고 공개 선언하는 의식이다. 그리고 자필 서명한 것을 담임에게 제출한다. 전문가 초빙 특강을 통해 지도도 하고 교과관련 지어 교육을 한다. 우리나라 학생 자살 통계(2005-2010)를 보면 모두 870명이다. 한해 평균 145명의 학생이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가정불화가 32%, 염세 비관이 18%, 성적 비관이 12%로 나타났다. 이 숫자는 교육부 통계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천천초 김장근 교장은 학부모 대상으로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자녀와 대화와 소통을 하면 충분히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교육청 에서도 내년 계획으로 학부모를 소그룹으로 구성하여 격월 1회 실시할 예정이다. 부모가 위험 요인을 알아 차리고 바르게 대처하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 교육부의 학생 자살 예방 및 위기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은 자존감 증진 및 생명존중의식을 고취시키는 '예방활동', 우울 및 자살 생각을 갖고 있는 학생의 위험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처하는 '위기관리', 그리고 자살사안이 발생했을 경우의 '사후대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사후 약방문보다 1, 2단계가 중요하다. 요즘 나라의 힘은 경제력도 있지만 총인구수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이 소중한 시대다. 소중한 생명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자살을 막을 수 있다. 기성세대나 교육을 담당한 교육자들이 자살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 자살 고위험군 학생들을 위기에서 구출해야 한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면 학생 자살율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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