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 키크기 운동으로 최고
2013-12-14 16:59:35최종 업데이트 : 2013-12-14 16:59:35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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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그동안 몸담고 있던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수요일 점심 때 옛 직장동료 모임이 있었다. 어느새 아빠의 키보다 더 크다. 지금은 성장과 상관없이 아직도 손발을 주물러 주지만 가끔 아이들이 운동량이 많은 날에는 전신 마사지를 해 줄 때도 있다. 남편보다 더 큰 아이들을 눕혀 놓고 애쓰는 모습이 흉하다(?)고 말리지만 당신이 즐거워하는 일이라 강하게 만류할 일도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제 아이들도 안마를 받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아빠에게 보답도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이들 성장을 위하여 성장 판을 자극하여 운동을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마를 매개로 부자간의 사이가 매우 친근하다. 부자지간에 친하지 않은 가정이 어디 있겠느냐고 하겠지만 대화를 단절하고 지내는 가정도 있는 듯하다. 12일부터 기말고사 기간인 작은 아이가 어제 친구 4명과 함께 집으로 왔다. 집 앞에 있는 도서관에 가기 전에 점심 먹으러 온 것이었다.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에는 자주 있는 일이라 얼굴이 익은 친구도 있다. 점심을 먹는 동안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2013년에 부모님으로부터 안마를 받아 본 적이 있니?"라고. 아이들은 안마를 어린사람이 웃어른께 하는 것이 안마라고 생각했지 웃어른이 어린사람에게 안마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이었다. "올해 안마를 웃어른께 해 본적이 있는 친구는?"이라고 하자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 것이지만 결국 키 크기에 굉장한 도움이 된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부자지간이 항상 할 얘기가 많은 친구 모습처럼 다정해서 안마는 일석이조이다. 위의 옛직장 상사의 얘기는 극단적인 경우일 수도 있지만 오늘부터라도 아이들 성장을 위하여, 화목한 가정을 위하여 부모님이 먼저 자녀들에게 안마해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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