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거리, 수원시민의 역량을 보다
2013생태교통축제와 관련 시민기자단의 알림이 상 추천
2013-09-30 17:28:15최종 업데이트 : 2013-09-30 17:28: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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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사람을 살리는 곳이다. 활기가 넘치는 거리는 활기가 넘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정조대왕능행차, 그리고 수원시민걷기대회는 활기로 넘쳤다. 행궁동 중심의 2013생태교통축제가 수원시내 거리로 이어진 느낌이다. 하루였다. 그것도 잠깐이라 할만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수원에는 생동감이 넘쳐났다. 동수원사거리에서 길이 막혔다. 그때부터 행궁 앞까지 한 시간을 걸었다. 걷다본 수원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람을 반기는 수원, 사람을 반기는 지동 골목에서 아내 먼주 구릉 창룡문 주변에는 저녁에 있을 야조를 위해 연습을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또 연습 중인 마상무예단을 보는 관람객들이 벌써 많았다. 그곳에서부터 화성박물관을 거쳐 행궁방향으로 계속 걸었다. 박물관 앞을 지나자 음식물 체험거리가 있었다. 러시아 음식에 눈길이 가서 사서 챙기고 맛을 보았다. 옆 텐트에서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값싸게 팔고 있었다. 맛있는 커피 1천원, 러시아 고기든 빵 천원, 우리네 만두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점심을 먹지 않은 채 행사장을 찾으려고 바빴던 우리 부부가 배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바삐 걸었는데 벌써 한 시간을 걸었다. 동수원사거리에서 행궁 앞까지 오늘 구경 끝이라고 해도 많은 것을 보았지만 이제 시작인데 이미 정조대왕능행차 대열은 행궁 앞을 지나고 없다. 허탈한 마음으로 시민걷기대회를 관람하려는데 시민기자 김해자 님이 나타나셨다. 동분서주! 아마 이번 2013생태교통축제와 관련한 시민기자단의 알림이 상을 준다면 김해자 님과 하주성 님에게 수원시가 상이라도 줘야할 것 같다. 아무리 작은 도시라도 사람이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수원시를 작은 도시라 할 수도 없을만큼 다방면에서 규모가 커졌지 않은가? 이번 2013생태교통축제를 치러내는 역량에 있어서는 그 어떤 광역도시, 혹은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도 쉽지 않은 대단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저녁에 펼쳐질 예정인 야조를 위해 맹연습중인 창룡문 안, 관람객들이 늘어섰다. 수원시 상인연합회의 걷기대열이다. 항상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상인들의 대열이 아름답다. 대단위의 막을 내리는 시점에서 수원시민걷기대회가 함께 열린 것은 수원시의 도약을 알리는 수원시민 선언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해도 좋을만큼 훌륭했다. 우크라이나의 5월 1일 노동절 행사가 떠올랐다. 이념을 전제로 하고 보면 노동절은 한국 사회에서 분열적인 시각을 드러내기 십상이다. 물론 그런 시각은 의미없는 소모지만, 아무튼 해당 도시의 모든 부문 단체와 학생, 시민이 함께 한 시민 참여형 걷기대회는 스스로 시민역량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시민기자가 눈여겨본 것은 수원을 살리는 시장 상인회 행진이었다. 365일 항상 시민의 삶과 밀착된 시장상인회의 부흥을 보는 기분이었다. 시장이 살면 수원이 사는 것이고 그 자리에서 시민모두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나름의 생각 때문이다.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관람하고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실행한 모든 성원들에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고마운 인사를 전한다.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과대포장하는 것은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자기 역량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더욱 더 지양할 일이다. 오늘 수원시민이 스스로 역량을 발견하고 마음껏 미래를 향한 도약의 길로 향해가기를 기대해본다. 2013생태교통축제, 수원의 거리, 수원시민역량, 화성박물관, 행궁, 정조대왕능행차, 수우너시민 걷기대회, 김형효, 하주성, 김해자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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