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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에서 꿈을 키워 갑니다
2013-03-20 18:05:28최종 업데이트 : 2013-03-20 18:05:28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배우고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원격 교육방법에 의해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학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평생교육 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방송대는 만학을 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준다.

남보다 늦게 공부한다는 부끄러움 때문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다닌다"고 말하는 학생이 드물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다른 전문적인 분야를 기초부터 배우기 위해 편입한 학사 편입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2013학년도 지원자는 줄어들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등록생은 증가했다고 한다. 경기지역대학 수원. 오산. 화성에서 국어국문학과에 등록한 편.입학생은 70여명이 넘는다. 편입생 20여명, 신입생 50여명이다. 각기 다른 날짜였던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등록생 대부분 참석하여 전년도에 비하여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방송대에서 꿈을 키워 갑니다_1
방송대에서 꿈을 키워 갑니다_1

경기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는 자의누리, 청서듦. 반딧불이 세 개의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으로 나누워 진다. 오전과 오후 그리고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반이 있는데 주말반이 반딧불이다. 주말 오후 1시에 시작하여 5시까지 공부하는 반딧불이의 구성원들의 연령과 직업이 아주 다양하다. 연세가 가장 많은 분이 일흔을 넘긴 분이고 그 아래 60대 중반 그리고 50대,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 반딧불이의 귀염둥이는 20대 초반의 예쁜 여학생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한 어린 학생도 있지만 방송대학교 다른 학과를 졸업한 학생도 있고 4년제 일류 정규대학을 졸업한 학생도 있다. 구성원의 반 이상 재교육 차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고 대학공부를 처음 하는 순수 입학생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직업도 다양하여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는 학생에서 공직자로 정년퇴직하신 분, 신문사 중견 간부, 글쓰기 선생님, 공무원, 주부 각계 각 충의 구성원이다.

부모님의 반대로 이과로 진로를 선택 할 수밖에 없어 30년을 컴퓨터로 생계를 꾸렸고 더 늦기 전에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다는 어르신, 창작 동아리 글타래 활동을 하면서 시를 쓰고 낭송하는 반백의 아름다운 청년은 시를 쓰고 낭송하는 것이 삶의 큰 즐겁기이라 한다. 
제대로 된 국어 공부를 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바른 우리글과 말을 사용하도록 가르치며 살고 싶다는 올해 편입한 글쓰기 선생님이자 새댁의 희망사항이다. 작년 신입생 설명회에 딸과 함께 왔던 주부는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함께 다녔더라면 참 좋았을 걸 하면서도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공부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각기 다른 꿈과 희망으로 입학했지만 한 가지 공통된 것은 국어를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다른 학과와 달리 졸업하고 취업이나 생계가 연계되는 직업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도 매우 즐겁게 한다. 
학점 받기 힘든 과의 다섯 손가락 안에 포함되지만 주말 스터디에 불가항력적인 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출석하여 각자 이끔이 맡은 부분을 예습을 철저하게 하여 스터디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 그래서 작년에는 열 명 내외였던 스터디 구성원들 중에 전액, 반액, 수업료 면제 등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반수가 넘었다.

1972년 설립된 이래로 50만 명의 졸업생과 20만 명의 재학생을 가진 메가 유니버시티 (Mega University) 로 성장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졸업생의 20% 이상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게 하는 공부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방송대학교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막연하고 잡히지 않는 꿈처럼 헛되어 보였다. 무엇보다도 '이 나이에' 라는 고정 관념이 빨리 시작하지 못했던 주요인이었다. 그러나 방송을 듣고 관련서적을 읽으면서 논어의 學而時習之 不亦說乎의 의미를 다시 마음속에 되새기며 열심히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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