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도 변해야 한다
2010-07-16 09:32:19최종 업데이트 : 2010-07-16 09:32:19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
2008년,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우리나라 사회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방송사 홈페이지 화면 방송은 공적 도구이다. 대중의 건전한 의식 확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출연자들이 탄 상금을 기부한다고 공기(公器)로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주제 선정부터 충실한 정보 전달과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방송국은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진행자와 출연자를 찾고, 우수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발길을 내딛어야 한다. 간혹 텔레비전의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텔레비전은 없어서는 안 되는 오락물이다. 오락 프로그램은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에게 숨 돌릴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락 프로그램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각본도 없이 말장난을 하면서 노는 내용은 방송으로 적합하지 않다. 현대인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일로 피로해진 심신을 달랜다. 이는 현대인들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사회에서 일탈하지 않고 원만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을 얻고 있다. 세상은 더욱 각박해져 가고 있다. 텔레비전이라도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또한 인간은 원초적으로 보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 욕망에 대해 현재로서 어떤 식으로든 텔레비전이 충족시켜야 한다. 건전한 방송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방송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필요하다. 시민 단체와 공적 기구를 중심으로 불량 방송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방송계는 전문가 집단이다. 필요성만 공유한다면 우리 방송계는 놀라운 발전을 할 수 있다. 방송 당국은 방송 인력을 강력한 콘텐츠 개발 목표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계획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앞으로가 훨씬 편해진다. 변화와 혁신은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부담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영속적인 가치를 생산한다. 지난주에 본 프로그램을 이번 주에 보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시 또 보는 것은 식상하다 못해 고역이다. 우리나라 텔레비전도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