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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블루윙즈, 하반기 대반격 기대
윤성효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 되살아나
2010-07-09 15:38:13최종 업데이트 : 2010-07-09 15:38:13 작성자 : 시민기자   유현석
수원블루윙즈가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차범근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전임 차범근 감독 시절 수원은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였다. 수비에서 공을 차단한 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전방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는 차범근 감독이 현역 시절을 보낸 독일 축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다. 
그러나 전방의 포워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길을 헤맸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뻥축구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수원 블루윙즈, 하반기 대반격 기대_1
수원 블루윙즈 축구단 제공


지난 6월 부임한 윤성효 감독은 이런 팀의 성향 자체를 바꿔가고 있다. 
그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 방식부터 칼을 댔다. 
짧은 패스에 의한 빠른 패싱 게임을 늘 주문한다. 강릉시청과의 연습 경기에서 수원은 문전에 가서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이전의 수원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수원은 윤성효식 축구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배치돼 있다. 김대의, 김두현, 백지훈, 이상호, 염기훈, 이관우 등 개인 기술이 좋고 2선에서의 침투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 자원이 그들이다. 연습 경기에서도 윤성효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 김두현, 백지훈, 김대의, 이상호를 한번에 투입하고 그 뒤에 조원희를 받치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성효 감독은 의미 없는 롱패스와 백패스를 금지시키고 있다. 
이는 과거 포항에서 성공을 이끈 파리아스 감독이 주문한 것과 흡사하다. 전방으로의 공격 전개 속도를 올리고 적극성을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백패스를 금지시키는 것이다. 효과적인 패싱 게임이 가능해질 때 간간이 나오는 롱패스의 효과는 배가된다.

수원은 언제나 K리그의 선두주자이고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아야 한다는 윤성효 감독의 변치 않는 의지는 수원 축구를 새롭게 변화시켜가고 있다. 그것이 후반기 새로운 감독 아래서 달라진 축구로 반격을 준비하는 수원의 출발점이다.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 블루윙즈의 하반기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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