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여, 날개를 펴고 자유를 외쳐라
일리닛의 '학교에서 뭘배워'를 듣고...
2010-06-07 17:15:49최종 업데이트 : 2010-06-07 17:15:49 작성자 : 시민기자 전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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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그날도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숙제를 하기 위해 구석 자리를 찾았다. 10대들이여, 날개를 펴고 자유를 외쳐라_1 사실 처음에 들었을 때에는 가사가 조금 부정적으로 느껴저서 좋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이게 진짜 꾸밈없는 우리들 얘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야자를 빼기위해 치졸한 거짓말을 하고, 수업시간에 졸고만 있는 우리 학교 생활이 가사와 너무 닮아있었다고나 할까. 어른들은 모르는 학생들의 현실. 아니 어른들이 잊어버린 과거일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학생인권과 되풀이되는 공교육을 빼고 우리가 변화한 부분은 고작 교과서와 수업교구 뿐일테니 말이다. 가사 속 반복되는 CYCLE처럼 우리는 변화없이 계속 잘못된 길을 걸어왔다. 선생님의 회초리가 점점 두꺼워지고, 받아적기식 수업에 익숙 해질동안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 않았나.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는 믿음,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 줄거라는 회피, 학생 동안만 참으라는 선생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중 그 누구 하나도 나서서 자유를 외치지 못했다. 두발자유, 야자 선택화, 보충수업 선택화...... 10대 청소년 친구들이여,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며 탈선할 시간은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다. 우리의 후배들에게, 우리의 아들들에게 발전된 대한민국의 교육과 학생인권을 선물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 자유를 외치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10대여, 미래를 위하여 우리모두 푸르른 자유를 외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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