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수원에 모자박물관이 있어요!
북수동 화홍문 옆 '김건식 모자박물관' 꼭 한 번 가보세요
2010-06-08 15:50:38최종 업데이트 : 2010-06-08 15:50:3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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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화성 따라 걷기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아보는 좋은 경험이다. 창룡문에서 출발, 화홍문을 지날 때쯤에 좌측 2층짜리 기와집 1층에 세 들어 꾸며놓은 아담한 박물관을 만난다. 생전 처음 보는 모자박물관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문을 연 모자박물관이란다. 박물관전경 김건식 관장님 관장은 27년생 우리나이로 84세의 김건식옹이다. 귀신 잡는 해병 6기 6.25참전용사다.
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로서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면서도 평생동안 수집한 보물 모자 1000여점을 오밀조밀 예쁘게 전시해 둔 박물관이다. 구한말의 배꽃문양 모표를 단 모자, 맥아더장군이 쓰던 미군장성의 모자, 몽골인들의 혼례용 모자까지 별의별 모양의 모자가 빼곡이 전시돼 있다.
그리고 이 보물들은 언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작품들 전시작품들 김옹의 소망은 평생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이 제대로 전시된 세계최초의 모자박물관을 남기고 가는 것이란다.
문화재 담당 기관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하여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성을 닮은 김건식옹의 소박한 소망 꼭 이루시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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