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이제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었으면
2010-07-01 09:07:31최종 업데이트 : 2010-07-01 09:07:31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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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에 주목할 만한 보도가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실시한 '직업별 청렴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청렴한 직업'으로 교사가 꼽혔다. 교사, 이제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었으면 _1 교육 당국의 즉흥적인 비리 근절 대책도 문제다. 교과부가 교육계 인사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마련한 학교장 공모제는 학교 교육 개혁의 근본 대책이 안 된다. 학교장 공모제가 필요하다고 해도 급작스러운 확대는 졸속적인 정책이다. 또한 교장공모제는 비리를 근절하는 대책이 아니다. 이는 정치적이고, 대중의 인기를 끌기 위해 급작스럽게 만들어낸 행정이다. 일부에서는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이 뻔하다. 오히려 교장공모제는 학교가 정치권에 휘둘릴 우려가 있다. 그리고 교장공모제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 형식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교육의 내실을 기대하기 어렵다. 비리 척결을 포함한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와 직결된 만큼 무엇보다도 교육계 인사들의 자성과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 당국의 정책도 수반되어야 한다. 인사 비리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교직 사회는 구조적으로 인사 비리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즉 교직은 직급이 상승하지 않는 공무원 집단이다. 또 교직은 오직 한 사람만이 교감이 되고, 극소수만이 교장의 자리에 앉는다. 인간이 직업을 갖고 그 조직 내에서 직급이 상승하고, 승진을 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모습이다. 현재 교직 사회는 이러한 기본적인 모습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무턱대고 교직 사회를 범죄 집단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편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해답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석 교사제의 대폭 확대이다. 수석 교사제는 교단에서 가르치는 교사를 우대하는 정책이기도 하지만, 교직 사회의 승진 욕구를 어느 정도 해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내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수석교사의 선발 인원수를 늘리고 실제적인 우대 정책을 법제화해야 한다. 교사는 어린 학생들이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시간에 함께 있는 존재이다. 특히 교사는 가르치는 것 외에 학생들의 가치관, 세계관을 올바르게 심어주는 정신적 성장을 위한 길잡이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는 가장 청렴한 직업인으로 꼽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아울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가장 존경받는 직업인이 교사가 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가장 청렴한 직업 교사, 그리고 가장 존경받는 직업 교사, 이것이 우리 사회가 바라는 모습이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윤재열, 교사, 가장 존경받는 직업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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