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송죽동 어르신들 경로잔치에 출연하다
송죽동주민센터 김태성노래교실
2010-06-18 22:23:16최종 업데이트 : 2010-06-18 22:23:16 작성자 : 시민기자   백미영

6월17일 목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혹시라도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창문 밖을 내어다보니, 날은 참으로 좋았다.
이 날은 송죽동 주민센터에서 70세이상 노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소외됨과 외로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공연으로 즐겁게 해드리는 경로잔치를 하는 날이다.

송죽동 주민세터의 프로그램 운영반 중에 '노래교실반' '풍물놀이반' '밸리댄스반'등이 찬조 출연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 드렸고, 공연장에 가수도 나오고, 각설이도 나와 각설이 품바를 구성지게 불러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드렸다.

송죽동 어르신들 경로잔치에 출연하다_1
송죽동 어르신들 경로잔치에 출연하다_1

아들이 대학을 입학 하면서부터 나는 집에서 무료한 시간이 많아져, 무엇을 배울까 고민 끝에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김태성노래교실에 수강 등록을 일단 하기로 하였다. 

마침 등록한 날부터 합창연습을 하고 있었다. 마을음악회에 공연 나가기 위해서 합창연습을 한다고 하였다. 합창을 한다고 하니 웬지 노래교실에 잘 들어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합창을 시작한것은 파장동 마을음악회 였다. 연습부족도 있겠지만, 노래에 소질이 없는 이들도 있어 화음이 맞질않아 처음에는 조금 실망을 하면서 짜증도 났다. 그래도 이것이 우리 동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서는 화음이 맞고 안맞고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아무나 잘 어울리지 않는 내성적인 나는 노래교실을 나가면서부터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많은것을 깨닫고 느끼면서 나를 점차로 변화시키고 있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갱년기에 남들은 우울증도 오고, 오십견도 온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런걸 못느끼고 있다. 아마도 노래교실을 다니면서 노래를 많이 부르고, 이웃 친구들과 어울려 많이 웃고 해서 그런거라 생각한다.

송죽동 주민센터에 있는 '김태성노래교실'로 들어온지가 벌써 5년이 되어 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해마다 열리는 경로잔치에 나가 공연할 합창곡을 연습하였다. 경로잔치가 열리는 날짜를 주민센터로부터 늦게 통보를 받아 우리는 짧은 시간에 합창 연습을 해야 했다. 

일주일에 두 번있는 노래교실 강의 시간에 몇날이나 연습했을까, 손꼽아 서너번, 합창복이 없는 신입회원들의 브라우스도 부랴부랴 맞춤주문도 하고,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이 합창 연습을 하고 경로잔치 무대에 올라갔다. 

짧은 시간의 연습이었음에도 별로 실수 없이 잘 해내었다. 화음도 그런대로 괜찮았다.아주 흡족 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모두들 합창을 잘 불러 주어서 고마웠다. 
합창을 하신 분들중에는 70대 형님들도 계셨다. 나이 못지 않게 젊은 50대들과 함께 호흡을 잘 맞춰 주셨다. 저 객석에 앉아 우리들의 효도 봉사를 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올라서서 노인들을 위해서 합창을 해 주신 형님들, 고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아름다운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남을 배려하는 봉사정신으로 살아 가기로 해요, 우리.

앞으로 우리 송죽동 주민센터 노래교실에서도 노인요양원에 가서 노래봉사를 다니기로 하였다. 
각설이춤도 보여주고, 노래도 신나게 불러드려 외롭게 지내시는 요양원의 노인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기로 우리 노래교실 팀들은 약속했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