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노랑 야생화로 물들다
2010-05-05 23:50:39최종 업데이트 : 2010-05-05 23:50:3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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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산을 좋아하는 동료 교장 4명이 축령산(祝靈山. 886.2m)을 찾았다. 축령산은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와 가평군 상면 행현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능선이 서리산과 이어져 있다. 축령산의 괴불주머니. 산 초입부터 눈에 쉽게 띈다. 노랑제비꽃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니 왼쪽에 얼레지 군락이 보인다. 다년생 초본인데 잎은 해병대 군복처럼 얼룩져 있고 꽃줄기가 가날픈데 전체적인 인상은 남자를 유혹하는 날씬한 여인을 연상시킨다. 지난 번 올랐던 천마산보다는 야생화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지만 괭이밭, 미치광이풀, 앉은부채, 꿩의바람꽃, 현호색, 노랑제비꽃, 양지꽃, 피나물 등이 보인다. 특히나 산 정상 가까이 능선에서는 노랑제비꽃이 지천으로 깔렸다. 등산로 양편이 노랗게 물들었다. 언뜻 보면 노랑제비꽃과 비슷한데 자세히 보면 잎 모양과 꽃 모양이 차이가 나는 양지꽃도 군데군데 피어 있다. 양지꽃 노랑붓꽃 잎을 자르면 피 같은 액체가 흐르는 피나물도 노란꽃을 피웠다. 그 뿐인가? 노랑붓꽃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5월 초순의 축령산은 노랑색의 야생화 천지다. 우리 일행의 눈동자도 노랗게 물들었다. 오늘 야생화 안내는 일행 중 채교장이 맡았는데 그는 야생화 뿐 아니라 나무, 새 등에도 조예가 깊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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