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후보생이라면 예도 행사를 빼놓을 수 없다. 행사 예도 모습 먼저 예도단은 2명 씩 짝을 이루어서 하나의 문을 만든다. 그렇게 하면 문이 약 4~5개가 나오는데, 각 문에서는 통과 의례를 요구하는 것이다. 보통 키스 장면 연출, 노래, 간단한 체력 테스트 등을 연출한다. 얼마나 재미있는 지는 식장에서 직접 경험해봐야 할 것이다. 그 날 예도의 성패는 하객의 호응에 달려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도는 하객분들의 분위기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다. 예도를 하는 후보생들은 웃고 떠들다가도 예도를 하는 그 순간에는 정말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통과 의례를 위한 멘트를 말해야하는 그 순간에는 목에 있던 힘을 힘껏 짜낸다. 왜냐하면 신랑, 신부를 위해서이다. 예도를 하면 항상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예도단은 늘 해오던 예도이지만, 신랑과 신부는 오늘이 평생이 몇 안 되는 날이기 때문에 절대로 실수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평생에 한 번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날에 실수를 해서 행사를 망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예도는 신성한 의식이다. 우리가 행하는 예도 속에서 신랑과 신부가 즐거워하고 하객분들도 즐거워하면 우리도 힘이 난다. 결혼하는 선배님에 대한 축하, 신부님에 대한 예의, 하객분들에 대한 즐거움을 모두 생각하는 것이다. 그만큼 새로 예도를 배우는 시간에는 모두가 엄숙하다. 끊임없이 올곧은 자세를 위해 교정을 하고 노력한다. 이런 행사에 의미가 깊기도 하지만, 사실 후보생들이 기대하는 또 다른 바는 바로 식사이다. 보통 예도를 진행하고 나면 정말 긴장감이 한 번에 풀리면서, 와 내가 그걸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도 들곤 한다. 그러고 나면 선배님들이 점심이라도 먹고 가라고 권하는데, 보통 급한 이유가 아니고는 거절하지 않는다. 그 때 결혼한 선배님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고, 특히 정말 고맙다는 표현을 계속 해준다. 신부님은 물론이고 신부님의 부모님들도 예도단에게 축하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신다. 그럴 때 우리는 정말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다음 예도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인생에 있어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까. 이럴 때에면 더욱 더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 만족을 하게 된다. 벌써부터 다음 예도는 언제일지 궁금하다. 결혼식, 축하, 예의, 예도, 예도칼, 예도단, 학군단, ROTC, 신랑, 신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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