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다니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 도중 잠깐의 휴식을 하기 위해서 회사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출력한 약도로 낯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우리 회사는 도심 가까이에 있지만 말로써 화서역까지 가는 길을 설명하려니 그 노인이 헷갈려할 것 같아서 사무실에 있는 인터넷을 이용해 약도를 출력했다. 그리고 길가까지 노인을 모시고 가서 자세하게 화서역까지 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노인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다시 물어보면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확실히 숙지하려고 했다. 10분정도 설명을 하니 노인은 이해가 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하는 말이 육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친절한 사람은 처음 본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창피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다. 그 노인은 고개를 푹 숙여서 내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오히려 내가 미안했다. 내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자세하게 전달만 했을 뿐이었다. 멀리 사라지는 그 노인의 차를 바라보며 친절을 베푼 댓가가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내가 물질적으로 상대방에서 무엇을 주어서가 아니라 나의 행동으로 상대방이 도움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는 것으로 기분이 좋았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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