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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학 시상식 및 수원문학 66호 발간기념회 열려
팔달문화센터에 모인 수원문인협회 회원,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
2024-01-03 14:08:09최종 업데이트 : 2024-01-03 14:08:07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수원예총 오현규 회장이 수원문학 시상식 및 수원문학66호 발간기념회애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이 '수원문학 시상식 및 수원문학 66호 발간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년 수원문학상 시상식 및 수원문학 66호 발간 기념회'가 지난 2023년 12월 29일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에서 열렸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날, 수원문인협회 문인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현장에 모였다. 시상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정명희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회장의 내빈소개 및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날 수원문인협회 간부 뿐 아니라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들의 근황도 소개되었다. 

김훈동 심사위원장이 수원문학 대상으로 선정된 수필가의 글에 대하여 심사평을 하고 있다.

김훈동 심사위원장이 수원문학 대상으로 선정된 수필가의 글에 대하여 심사평을 하고 있다.


오현규 수원예총 회장은 축사를 담당했다. 그는 음악인이다. 올해는 수원문인들과 음악인들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이어 문인들의 신선한 시를 노래로 작곡하고 장안구 수원SK선경아트리움에서 향토음악제 공연을 열어 수원시민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현탁 고문이 임화자 수필가에게 수원문학작품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현탁 고문이 임화자 수필가에게 수원문학작품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에 앞서 수원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심사평이 있었다. 김훈동 심사위원장은 수원문학 대상인 '임화자 수필가'의 글에 대하여 진실을 밑돌로 삼고 쓴 글밭에서 향기가 난다고 하였다. 수필은 삶에 필요한 양념노릇을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맛이 들도록 독자들에게 정서를 자극해 문학의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수원문학 작품상으로 장금렬 시조시인이 선정되었다. 밝덩굴 심사위원은 장금렬 시조시인의 '인심도 뻥튀기처럼'과 '석류의 꿈' 시조에 대해 "답답했던 가슴을 뻥뻥 뚫어주는 환상의 놀이터에 온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2023년 수원문학상 시상식 및 수원문학66호 발간 기념회애 참석한 수원문인협회 회원 및 시민들

2023년 수원문학상 시상식 및 수원문학66호 발간 기념회애 참석한 수원문인협회 회원 및 시민들


진순분 시인은 수원문학인상에 선정된 강심원 시인의 '팔달문 지날 때면, 회자정리' 시와 '엄마, 묵이 발발 떨어' 동화에 대하여 심사평을 전했다. "문학인상은 뛰어난 작품 및 협회 활동으로 본 협회 위상을 높인 회원에게 주어진다. 강심원 시인은 시인이면서 아동문학분과장으로 묵묵히 일을 맡아 해왔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회를 위한 기여도가 높기에 선정되었다."

수원문학 신인상 부문에는 홍인선 시인의 '화장암(華臧癌)길'과 자화상'이 선정되었다. 시에서 시인은 암자의 고요한 정경을 인간적인 눈으로 조명하였고, 여름 폭풍우에 찢겨진 느티나무를 보고 자기의 모습과 비유하여 희망적인 메시지를 잘 전했다. 


수원문학 공로상을 받은 시인과 시조시인들이 상장 및 공로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수원문학 공로상을 받은 시인과 시조시인들이 상장 및 공로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어서 상장 및 기념패, 공로패 수여식이 열렸다. 수원문학 대상에 임화자 수필가, 수원문학작품상에 장금렬 시조시인이 수상했다. 이어서 수원문학인상에 대해 강심원 시인이 수상하였다. 이날은 수원문학공로상에 6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진순분 시조시인, 이상정 시인, 김경은 시조시인, 신재정 시인, 윤영화 시인, 김애숙 시조시인, 김순천 시조시인, 배춘임 시인 등이다. 또한 아동문학가 임옥순 작가의 '장구 신동 꼬맹이, 시인 전영구의 시집 '민낯,' 박광구 시인의 '화려한 외출' 등 회원 신간 도서가 발표되었다. 장세영 수필가는 신입 회원으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수원문학 대상을 을 수상한 임화자 수필가가 향토가수 최하늘과 그의 시로 작곡된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수원문학 대상을 을 수상한 임화자 수필가가 향토가수 최하늘과 그의 시로 작곡된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문학상 시상이 끝난 후 수상자에 대한 수상 소감이 발표되었다. 수원문학 대상을 받은 임화자 수필가는 대상을 축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하며 "생활 속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에 대하여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작품상을 받은 장금렬 시조시인은 "그동안 습작 정도의 미숙한 시로 과분한 상을 받았다. 앞으로 창작 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라는 격려의 뜻이라 여기고, 품격 있는 글을 쓰기 위해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팔달문화센타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수원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팔달문화센타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수원문학인상을 수상한 강심원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은 "등단한 지 16년 세월이 흘렀지만 독자들의 감동 어린 글이 되지 못하였다. 앞으로 즐거운 상상과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문학 신인상 홍인선 시인은 고색중학교 교사이면서 시낭송가이다. 시낭송을 하다 보니 시 창작을 하고 싶어 시 쓰기를 시작하였다. 이번 신인상은 시 창작 활동에 매진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수원문학상에서 수상자 임화자, 장금렬, 강심원, 신재정의 시를 기반으로 최하늘, 우유나, 권미경 등 향토가수들이 노래를 불렀다. 이번 2023년 수원문학 시상식 및 수원문학발간 기념회는 수원문인협회 회원들의 연말 결산 뿐 아니라 다채로운 행사로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2023년 수원문학 66호 겨울호 책자가 발간되어 회원들 뿐 아니라 수원시내의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배부되었다.

2023년 수원문학 66호 겨울호 책자가 발간되어 회원들 뿐 아니라 수원시내의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배부된다.


정명희 수원지부 지부장은 '수원문학66호 겨울호' 책의 머리말에서 '회장 4년을 마치면서 코로나19 전염병으로 한 때는 활동이 저조하였으나, 나혜석 문학상, 홍재백일장, 백봉문학상, 수원문학상, 수원문학작품상, 수원문학인상에서 수상자를 배출하여 수원 문학을 빛내는 기회가 되었다. 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은 팔달구청, 만석공원, 선경도서관, 권선구청, 팔달문화센터 등에서 시화전으로 수원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처럼 협회 회원들은 시와율, 시낭송, 동화, 한문, 문인화 강좌 등을 전개하여 시민에게 문학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수원문학인의 집에서는 책 나눔 행사, 가훈 써주기, 벚꽃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여 시민과 함께 문학을 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문인협회 시인들의 시를 작곡하여 수원시 가수들이 노래하여 수원향토음악제로 발전했다. 앞으로는 우리의 수원문학 잡지가 세계 속의 문학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수원문협에 행운의 꽃이 만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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