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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옴니버스 형식의 원화 전시
태장마루도서관에서 열린 겨울방학 신비한 세계
2024-01-04 14:08:53최종 업데이트 : 2024-01-04 14:08:4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잘잘잘 옛 이야기 마당 원화 전시가 1월 23일까지 열린다.

'잘잘잘 옛 이야기 마당' 원화 전시가 오는 1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주 대다수의 초·중학교가 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비교적 긴 겨울 방학동안 인근의 도서관을 잘 이용하면 더 뜻깊은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철학'으로 특화된 태장마루 도서관(영통구 망포2동 소재)은 1월 3일부터 23일까지 원화 전시를 열고 있다. 미래아이가 협조한 이번 전시회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전래동화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옴니버스(omnibus) 형식의 그림책 시리즈 '잘잘잘 옛 이야기 마당 원화전시'이다. 

15점의 판넬 그림을 설치한 원화 전시

15점의 판넬 그림을 설치한 원화 전시


이 전시회는 세 권의 책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무서운 호랑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을 압축하여 가장 재미있고 의미있는 15개의 그림 패널로 구성되었다. 일반적으로 그림을 주로 다루는 원화와 달리, 이번 전래동화는 책의 두께도 무척이나 두껍다.
 
부부 도깨비는 참다 못해 여자 도깨비가 먼저 입을 열었다.

부부 도깨비는 참다 못해 여자 도깨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02'의 도서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는 총 6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마당 '흉내 내는 도깨비'를 시작으로 여섯 번째 마당 '옛다, 받아라!'까지 모든 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교훈도 분명하다.

"옛날 옛날 도깨비가 살았는데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로 두들기며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 와라 뚜욱딱! 은 나와라 뚜욱 딱!"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 즐겨 부르던 많은 도깨비 이야기 가운데 여섯가지 이야기를 골라 엮어 나가는 동안 마치 도깨비에게 홀린 듯 "이 노래 구절이 머릿속에서 뱅뱅 맴돌았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방귀를 팔러 다니는 영감과 부잣집 할머니

방귀를 팔러 다니는 영감과 부잣집 할머니


두 번째 이야기책인 '똥 이야기'는 모두 7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탉 대신 똥을 잡은 포졸이야기를 시작으로 '구두쇠 주인을 골탕 먹이는 머슴이'까지, 제목 자체가 어린이에게 재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농부는 신이 나서 쌀과 비단을 훔쳤다. 네번째 마당 어른 어른 빨간 색실

농부는 신이 나서 쌀과 비단을 훔쳤다. 네번째 마당 어른 어른 빨간 색실


똥 안 누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 똥 이야기로 시작하여 똥 이야기로 끝난다. 허생과 머슴이 길을 가던 중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곳을 가리키며 허생을 안전한 곳으로 이끄는 머슴의 지혜로운 장면은 더 웃음거리가 된다.
 
토끼가 호랑이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토끼가 호랑이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끝으로 무서운 호랑이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시선을 끈다. 호랑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동물 이야기이다. 첫 번째 마당으로 호랑이 형님을 시작으로 8번째 마당은 호랑이 처녀의 사랑이야기여서 더 흥미진진하다. 

이 "이야기는 어느 산 밑 초가집에 어머니와 외동 아들 둘이서 오순도순 살고 있었어요"로 시작한다. 신라시대 꽃 향기 가득한 4월 무렵 흥륜사의 탑돌이 풍습에서 키가 훤칠한 김현 총각과 아리따운 처녀 이야기가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를 유혹한다. 강이 꽁꽁 얼어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호랑이에게 토끼가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일러주는 장면은 얼마나 재미있나? 밀림의 왕인 호랑이도 연약한 토끼로부터 지혜를 배워야 한다는 교훈이 어쩐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어린이들에게 생각과 꿈을 키워주는 도서관 표어

어린이들에게 생각과 꿈을 키워주는 도서관 표어


원화전시 이외에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린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찾아 읽는 어린이 자료실을 둘러보며 대견하기도 하고 함께 온 부모도 커다란 보람을 느끼는 듯했다. 생각이 자라면 꿈이 자란다는 어린이 자료실 입구의 글씨가 새삼 마음에 와 닿는다.

수원시 올해의 책과 관련된 소감들

수원시 올해의 책과 관련된 소감들


한편, 수원시에서는 '수원 시민 한 책 함께 읽기로 수원시 올해의 책을 선정하여 수원을 책 읽게, 시민을 만나게라는 일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에서는 선정된 도서로 수원시민들과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검정토끼>, <긴긴밤>, <호랭 떡집> 등이 선정된 도서이다.

한편, 태장마루도서관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상상으로 떠나는 그림책 연극놀이(초등 1~2년) 1.22.~1.25.
○글 톡톡! 말 톡톡! 문해력 키우기(예비 초등생) 2.5.~2.8.
○상상으로 떠나는 그림책 연극놀이(초등 1~2년) 1.22.~1.25.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특공대(초등 3~4년) 1.15.~1.18.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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