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을 덕분에 더 풍성한 호매실동 주민총회·호매실 축제
지난 4일 두레뜰 공원에서 열려
2023-11-06 16:51:47최종 업데이트 : 2023-11-06 16:51:44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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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무대 공연. 호매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취미 교실에서 연마한 실력을 자랑했다. 통기타 선율이 가을바람에 낙엽지듯 가슴에 안겼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오니 참 좋다. 춤추는 것도 보고, 선물로 귤도 한 상자 받았다. 날씨까지 따뜻해서 구경하기 편했다." 호매실동 축제장에서 만난 어르신의 말이다. 어르신은 칠보마을 9단지에 살고, 내일모레면 여든이 넘는다고 한다. 11월 4일 두레뜰 공원에서는 권선구 호매실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와 축제를 열었다. 따뜻한 날씨 덕에 약 300여 명이 주민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누렸다.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 드로잉 감성 수채화.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다. 주민총회는 올해 주민자치회 활성화 사업 결과 보고와 내년도 마을 자치계획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주민들이 사는 곳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토의를 거쳐 결정한다. 직접 민주주의 의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주민 직접 참여는 마을에 애정을 갖고, 지속적인 참여로 마을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서예 작품. 오랜 시간 동안 연마한 솜씨다. 호매실동 주민자치회 최재근 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앞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회를 만들어가겠다.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주민총회가 마을에서 가장 큰 축제가 되고 지속해서 발전하기를 바란다. 마을의 미래를 위해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총회 개회 선언을 했다. 폐기물로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하여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 활동. 체험 부스 중에 인기가 제일 많았다. 이날 마을을 대표해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각종 회의를 거쳐 만든 8가지 사업이 주민총회 투표 대상에 상정됐다. 상정 전에 네 개 자치분과장은 제안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8개 사업을 대상으로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그리고 당일 비치된 부스 및 새빛톡톡에서도 투표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순위를 결정했다. 결과는 매화축제, 향토회관 문화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온기 나눔 버스 정류장 순으로 나왔다. 우선순위로 선정된 사업은 예산, 장소, 규모 등의 검토를 통해 편성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었다. 달고나 체험. 어린이는 신기해서, 어른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즐겼다. 총회 중에는 주민자치회를 위해 힘쓴 위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있었다. 주민자치 발전 유공으로 정귀임(수원특례시장 표창), 구정 발전 유공에는 강유미(권선구청장 표창), 지역 사회 발전 유공에는 장상원(수원특례시의회 의장 표창), 주민자치 활성화 유공에 지동섭과 김선옥(백혜련 국회의원 표창), 지역 사회 발전 유공에 박현숙(경기도 의회 의장 표창)이 받았다. 호매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댄스팀.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보는 사람들도 흥이 넘쳤다. 설명회 및 선정 사업이 끝나고, 공연이 있었다. 호매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취미 교실에 서 연마한 실력을 자랑했다. 통기타 팀의 선율이 가을바람에 낙엽 지듯 가슴에 안겼다. 댄스팀은 인기가 많았다. 의자에 앉아 있는 구경꾼들도 어깨가 저절로 들썩거리는 느낌이었다. 노래 교실 수강생들 실력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었다. 축제는 먹는 맛도 있어야 재밌다. 공원 입구에 푸드 트럭이 있는데, 여기도 줄이 길다. 부대행사로는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가 많았다. 드로잉 감성 수채화, 연필 인물화, 서예 작품 등을 전시했다. 순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작품 수준이 워낙 높아 힘에 부칠 것이라고 여겼다. 양말을 생산할 때 폐기물로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하여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참여자가 많았다. 단내가 축제장을 꽉 채운 달고나 만들기 코너도 지나칠 수 없었다.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이 불 위에 설탕 녹이는 체험을 한다. 투표 상정 전에 네 개 자치분과장이 제안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축제에는 먹거리가 빠지면 안 된다. 공원 입구에 푸드 트럭이 있는데, 여기도 줄이 길다. 역시 축제는 먹는 맛도 있어야 재밌다. 공연 중간에는 경품 추첨을 했다. 경품권 번호표를 부르면 저마다 다양하게 기쁨을 표현했다. 그 모습에 당첨이 안 된 사람들도 크게 웃으며 좋아했다. 8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당일 현장에서 순위를 결정했다.총회 중에는 주민자치회를 위해 힘쓴 위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있었다. 행사 현장에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칠보 방범 기동대에서 도로 통제와 주차장 안내를 했다. 주최 측은 안전한 행사를 위해 진행 본부를 두고, 담당 직원도 배치했다. 무대 아래는 만약을 대비해 소화기를 여러 개 준비하고, 구급차도 대기시켰다. 주민들도 질서정연한 가운데 축제에 참여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레뜰 공원에서 열린 호매실동 주민총회와 축제. 약 300여 명이 주민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누렸다.공연 중간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용품이 전달됐다.행사장에 준비한 소화기. 주최 측은 만약을 대비해 구급차도 준비했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진행 본부를 두고, 담당 직원도 배치했다. 총회와 축제로 주민이 하나가 되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문제는 일회성 이벤트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요즘 마을마다 이런 행사를 하는데, 호매실동 역시 그 범주에 든다는 생각이다. 마을의 전통과 문화를 토대로 특색 있는 사업 개발이 있으면 더 좋겠다. 아무튼 작은 축제지만 여럿이 한데 모여 어울리면서 일상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내년에는 삶의 치유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을 창출하는 축제를 기대해 본다. 주민총회, 주민축제, 드레뜰, 호매실동, 주민자치회, 수원, 윤재열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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