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의 아루스’ 전시, 사람의 정교한 손재주 돋보여
5월 30일까지 111CM에서 열리는 ‘장형순 종이 모형전’
2023-05-04 13:34:58최종 업데이트 : 2023-05-04 13:34:57 작성자 : 시민기자 홍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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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CM에서 열리는 '장형순 종이 모형전' 속 다양한 작품들
전시장소인 111CM은 1971년 수원연초제조창이 30년간 국가기간산업을 담당해오다가 2003년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부 공간을 개선, 2021년 11월 1일 수원시 문화 향유의 장인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전시 공간이다. 복합문화공간 111CM 전경 및 전시 안내 포스터
작가는 "나만을 위한 놀이터를 지닌 로봇 친구를 갖고 싶은 모든 어린이를 위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힘들고 지칠 때 각자가 잊고 있던 '아루스'를 기억해 보길 바란다."라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언더위의 아루스' 모형 작품
그는 각종 문화재, 건축, 동물, 캐릭터 등을 전개도 방식의 종이 모형으로 디자인하였고, 출간한 서적을 통해 어린이들과 지속해서 만나고 있다. 아울러 '장형순 종이 모형전'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회 이상 열고 있으며, 2007년부터 '장형순 종이 모형 교실'을 열고 학교에서 특화된 종이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 저서는 '이드의 선택'(2013) 등이 있다.
아울러 전시장 영상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업 환경과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느 공작소와 같은 작업실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는 2010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골목을 걸으며, 이곳 철공소에서 태어난 로봇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곳을 걸을 때마다 하늘빛 눈을 가진 6m 키의 아루스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곳에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작품 소재를 고안하고 직접 전개도를 만들어 접착하거나 종이를 찢거나 잘라 붙이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 장형순 작가의 작업하는 모습(영상물 사진) 서울 영등포 문래동 철공소 거리(영상물 사진)
예컨대, 작가는 초기(2010) 디자인의 '아루스'를 만들 수 있는 전개도를 비치해 놓았다. 이것을 모양대로 잘라서 번호를 맞추어 끼우면 아루스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끼워진 부분에 목공용 풀(만능 접착제)을 칠하여 고정하면 아루스 완성모형이 만들어진다. 이것을 전시장 방문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았다. 이번 기회에 가정의 달에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어른들도 호기심과 재미로 한 번 해 볼 수 있다. 아루스를 만들수 있는 전개도
'트리도의 성' 모형 작품 정교한 '거북선' 모형 작품 수원화성의 '팔달문' 모형 작품
이처럼 작가들은 끊임없는 작품활동 결과물을 전시공간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시민은 이런 문화공간을 이용하여 문화적인 삶을 누리는 것은 행복이자 축복이다. 아울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의 꿈이 '상상의 아루스' 종이 모형처럼 이뤄지길 바란다. 또한 이곳 복합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전시가 자주 열리기를 기대한다.
<장형순 종이 모형전> ○기간 : 2023. 5. 2.~ 5. 30. ○장소 :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95(정자2동) 111CM ○개관 : 10:00~18:00(화~일요일) / 월요일 휴관 ○휴관 : 월요일, 법정공휴일 ○전화 : 031)269-3762 ⧠예술교육 프로그램 : 5월 9일 및 5월 23일 오후 2시 ⧠전시해설 및 라이브 드로잉 : 5월 20일 오후 2시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111CM, 종이모형전, 홍명후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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