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장독대 축제, "내 손으로 만든 된장 기대돼요"
'조원2동 마을장독대 축제' 된장·간장 만들기
2023-05-01 10:42:09최종 업데이트 : 2023-05-01 13:31: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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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가르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참여자들
참가자들은 지난 1월에 소금물에 담갔던 숙성된 메주를 건져 내어 비벼 버무렸다. 이어 깨끗한 항아리에 넣고 메줏가루, 고추씨, 다시마를 얹어 꼭꼭 눌러 주고 윗면을 잘 고른 뒤 숙성시켰다. 남은 간장을 걸러 담아 그대로 잘 숙성시키면 된다. 강사는 "콩, 소금, 물, 햇볕, 바람의 어울림 그리고 정성과 기다림의 결정체로 전통된장을 얻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민진옥 강사
직접 담근 된장
고추, 숯, 그 외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간장을 거르고 있다.
완전 발효가 되는 시간은 1년 정도 된다. 보통 정월에 담아서 11월이 되면 발효가 다 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된장에 있는 유산균은 100도를 넘겨 끓여도 다 죽지 않는다. 된장 차도 좋다. 흰 곰팡이가 많으면 발효가 잘 되어서 신맛이 나고 노란 곰팡이는 단맛이 난다.
실습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습에 참가한 임연숙 씨는 "직접 담근 된장이라 더욱 맛있을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 옛날 친정엄마가 담가주던 된장 생각이 난다. 맛도 궁금하고 체험을 하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간장 모습고추 씨를 넣은 된장다시마를 얹은 후 된장
이날 교육 참가생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열심히 실습에 임했다. 질 좋은 된장을 담그고 우리 것을 익히며 알아가는 이들의 표정은 마냥 밝기만 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전통 발효 식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 운동이 확산되어 시민 모두가 우리 전통음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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