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물결(좌), 축복 (캔버스에 아크릴 입체)
작가의 그림일지를 보면 3년이다. 길다면 긴 시간이나 작가 활동을 말할진대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그림의 연조는 푹 익은듯해 보였다. 그림을 그리는 채색 기법은 아크릴 물감만으로 표현했다. 꿈꾸는 마을(좌), 새집(뉴 하우스)
'꿈꾸는 마을' 작품은 편안한 마음으로 언덕 위에 집을 지었다. 낮과 밤을 표현했는데 모두가 입술로 표현됐다. "입술 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는 입으로 말하고 입으로 표현하고 입으로 숨을 쉰다. 입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많다. 입술은 마음이기도 하고 숨을 쉴 수 있고 감정의 표현이고 자신의 자아 표현이기 때문에 입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입술에 입술에 완전히 빠져 자신의 표현은 모두가 입술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웃음바다
꿈꾸는 하늘 꿈꾸는 하늘이 있다면 너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사각형은 하늘로 가는 문들이라고 생각하고 표현한 것이다. 하늘로 가는 여러 다양한 문들,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과 그런 것이 들어가는 문들을 생각하고 꿈꾸는 하늘을 그린 것이다. 나는 어느 문으로 갈까? 작은 문으로 들어가고 싶다. 작은 문이라도 내가 느낄 수 있고 내가 행복하면 된다"고 작가는 말하면서 작가는 작품의 가운데 있는 작은 사각형을 가리켰다.
꿈과 꿈의 앙상블
해빙(왼쪽 위 물, 하늘, 아래쪽 땅, 숲) 캔버스에 아크릴 입체 해빙 시리즈 작품을 보면서 작가의 대표되는 작품으로 해빙(물, 하늘, 땅, 숨)이다. 얼음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순간을 표현한 것이다. 겨울이 길다. 마음의 겨울도 길수가 있다. 그 상황에서 얼음이 녹기 시작할 때 얼음이 깨지면서 물길이 생긴다. 얼음이 깨질 때 서로 겹쳐지는 뾰족뾰족한 느낌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해빙에서 물을 표현한 것이고, 아랫것은 땅 그냥 메마른 땅이 아니라 봄이니까 마음을 녹이는 푸릇푸릇함을 빨리 표현하고파 초록색이 함께 어우러진 땅이다. 하늘도 봄과 여름이 다르고, 저녁노을 다르고, 새벽하늘 다르고 시간마다 다르다. 해빙의 시간도 다를 것이다. 그런 느낌을 표현한 작가다. 모두가 다 들어가 있는 세상에서 숨을 쉬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 확 트인 숨결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숲 (캔버스에 아크릴 입체) 숲이란 제목의 그림이다.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숲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숲은 숲이지만 아름다운 숲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색감이 어둡고 무디다. 시각상 아름답게 한다고 공원이나 숲에 있는 나무들을 막 잘라낸다. 또한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다치게 할까 봐. 그런데 그건 자연스럽지가 않고 잔인하게 느껴진다. "아름다운 숲이 아니고 마음 아픈 숲이다. 나무의 나이도 다르고 높이도 다르게 나이테를 표현했다. 나이테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고 작업을 했다"면서 "이 작품이 전시 작품 중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다. 꼬고, 묶고, 끼우고, 돌리고 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들었다"고 작가는 말했다.
박명자 작가의 인터뷰 전시회에 관람차 나온 관객 박명자 작가에게 관람 소감을 부탁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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