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2008-08-13 10:37:00최종 업데이트 : 2008-08-13 10:37:0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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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우리나라가 독립하였고, 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으며, 49년 10월 1일 이날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정하였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_1 일제의 36년간의 생활은 너무도 굴욕적이고 비참하였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노동과 강제징병, 징용에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화까지도 탄압에 굴복당하였다. 심지어 이름과 성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하였고 전쟁물자와 식량의 공금을 위한 각종 약탈을 감행하고 자위대를 비롯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존엄성까지 박탈한채 학살을 서슴치 않았다. 광복으로부터 60년. 이미 기억하려 애쓰는 일부 사람들 말고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일제 강점기란 국사책에나 나오는 역사일 뿐이고, 여행하기 가까운 나라로만 인식하는 세대들이 많아지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대중매체에서는 일본의 제품을 홍보하며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사용할 것을 선전하고, 역사 왜곡도 모자라 자국의 영토까지 자신들의 것이라 생떼를 쓰는 상황에서도, 나라를 대표하는 이들은 서로 만가지 대책만 내세우고 정작 앞에나서 책임지고 실천하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집회를 하고 자신의 주권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물론 지난 전쟁들의 여파는 아닐지라도 이 사회에는 아직까지 병들고 굶주림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 빈면 승차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자동차를 타고, 맛이 좋다는 이유로 50만원이나 호가하는 일본술인 '사께'를 즐겨마시고, 착용감이 좋다는 이유로 일본 브랜드의 옷들을 즐겨 입는 사람들도 많다.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이 땅이, 점점 그 가치마저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나라가 되어 버린다면 우리는 그 누구 하나라도 자국의 영토인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일도, 스스로 역사가 찬란했다 말하는 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 땅의 지난 역사처럼 힘이 없어 무너지지 않게 다시 한번 광복의 의미를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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