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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메이커스페이스에서 3D 프린터로 출력하니 자신감 생겨요"
수원시 기업지원센터 메이커스페이스 활동가, 박명화 씨
2023-06-08 09:19:46최종 업데이트 : 2023-06-08 09:19: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민호

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전경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 사전신청을 통해 누구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 위치한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창작 공간이다.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누구나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진공성형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하여 창작 활동을 하는 '메이커'를 소개하고자 한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3D프린터 교육을 하고 있는 박명화입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사전에 직접 자격증을 취득해서 어떤 식으로 시험이 진행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D프린터 관련 공부를 시작했고 실기 시험에서 다루는 프린터를 찾다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박명화씨가 3D프린터를 작동하고 있는 모습

박명화씨가 3D프린터를 작동하고 있는 모습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는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3D프린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3D프린터 출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다보니 '메이커스페이스'가 나왔어요. 메이커스페이스 홈페이지가 있었고 지역별로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원 메이커스페이스가 가장 가까웠고 사용하고 싶은 3D프린터도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한 계기가 있나요?

3D프린터 운용기능사 필기 시험을 통과해 실기를 준비해야 했어요. 실기는 프린터를 직접 작동해 모델링한 것을 출력해야 합니다. 첫 시험 때는 출력 실습은 하지 않아 떨어졌어요.(웃음) 그래서 직접 다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험장이랑 같은 기계가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 있어서 좋았어요.

 

첫 메이커 작품이 무엇인가요?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시험장에서 모델링한 것을 처음 출력했어요. 그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실기 시험 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3D프린터 실행이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첫 시험에서 떨어졌어요.(웃음) 저는 모델링 연습을 주로 했어요. 시험 기출문제를 손에 익을 때까지 기계적으로 풀었어요. 기출문제 1번은 기본 모델링이었는데 아무래도 처음 시험 준비를 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어요. 모델링을 하고 나서 어떤 방법으로 출력하는지가 중요하더라고요. 똑같은 모델링이어도 어떻게 출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출력하기 전 모델링은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 뽑았을 때 결과물이 나오는지는 안 뽑아보면 모르겠더라고요.


3D프린터로 출력한 부품

3D프린터로 출력한 부품

 

3D프린터를 직접 작동해보니 어떠셨어요?

3D프린터와 많이 친해졌어요. 시험장에서 처음 3D프린터를 마주했을 땐 USB를 어디에 꽂아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그 기계 자체를 시험장에서 처음 보고선 그냥 멍 때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두 번째 시험자라 먼저 하신 분이 옆에 끼우는 걸 보고 겨우 끼웠어요. 이렇게 메이커스페이스에 와서 직접 기계를 다뤄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주변에 많이 알려서 다음에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원 메이커스페이스 첫인상은 어땠나요? 

이곳을 방문할 때 살짝 혼동이 있었지만, 내부 시설은 확 트여있어서 좋았아요. 홈페이지에 6층이라고 적혔지만, 정확한 호수는 잘 몰랐거든요. 위치가 헷갈렸지만 그래도 안내 문구를 찾아서 잘 방문했습니다. 시설이 확 트여있어서 좋아요. 뉴스에서 3D프린터 유해 물질 소식을 접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공간 자체가 트여있어서 머물기에 큰 부담은 없었어요.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잘 마련했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작업 도구까지 다 챙겨왔네요.(웃음)

 

직접 챙겨온 작업도구들

직접 챙겨온 작업도구들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를 이용해서 앞으로 제작하거나 구현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자격증 취득에 열중하고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비누받이 같은 실용물품이나 건축물 모형을 제작해 보고 싶어요. 제 머릿속에 있는 걸 모델링해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까지는 실력이 부족하네요.(웃음) 일산에 박람회를 간 적이 있는데 거기에 각 나라 랜드마크 모형 건축물을 본 적이 있어요. 실제 사진과 출력물을 같이 전시해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수원 화성을 모델링 해서 출력해 보고 싶어요.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여러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더군요. 메이커스페이스 내에 있는 장비를 활용한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후에는 메이커스페이스 내에 있는 플로터 장비로 배너도 출력해 보고, 레이저가공기로 MDF 소재에 각인 작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 수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장비를 이용하고 싶다면 네이버 지도에 '수원 메이커스페이스'라고 검색한다. '예약' 버튼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는 장비 목록이 나온다. 원하는 장비를 선택한 후 이용 가능 날짜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장비 당 하루 한 명만 예약 가능하다. 이용 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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