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관대상 광교호수공원 테마길
수원화성으로 가는 길-4(끝)
2016-01-05 10:26:59최종 업데이트 : 2016-01-05 10:26:59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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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 진입부의 어번레비 데크길에 야간조명이 밝혀져 호수 물과 뒤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6㎞ 어번레비 온 가족 휴식처 광교호수공원 진입광장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첫 번째 테마길 '어번레비(Urban LeVee)'를 만난다. 어번레비란 도시 제방이라는 의미로 3중 테크길을 교차시켜 호수 제방길을 이미지화했다. 물 위 데크길을 걸으며 호수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어번레비는 호수를 따라 거울못, 초화원, 물보석분수, 바닥분수에 이어 원형전망대까지 1.6㎞ 이어지며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데크길을 따라 움직이며 현란하게 변하는 경관조명이 일품이다. 어번레비 지상에는 분수대 옆으로 고정된 테이블과 의자가 여러 개 있지만 봄, 여름에는 여간해서 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다. 고가교 아래 그늘도 돗자리를 깔 공간 확보가 치열하다. 어린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즐거워하는 젊은 부부를 돗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흐뭇하게 바라보는 곳이다. 진입광장에서 우측으로 관리사무소 옆에는 천장과 스탠드를 아름답게 조화시킨 '마당극장'이 나온다. 600석 규모의 이 극장은 공연전문가들의 공연이 기획되고 수원시내 록, 힙합, 브레이크댄스 등 아마추어 동호회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공연이 없을 때도 스탠드 곳곳에는 커피를 마시는 연인, 재잘대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앉았다 사라진다. 신비한 물너미 수면 아래 놀이마당 광교 마당극장 마당극장에서 제방을 지나 작은 산길을 돌아가면 지름 60m의 원형 도크 '신비한 물너미'가 나온다. 호수 수면보다 3m 아래에 만들어진 도크 바닥에는 안개분수, 바닥분수, 고사분수, 터널분수 등이 요란하다. 여름철 수면보다 낮은 바닥에서 물을 뒤집어쓰며 노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원형 도크 옆 스탠드의 흰색 차일과 나루터는 이색적인 정취를 더한다.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2개로 구성돼 있다. 원천저수지는 60∼70년대 서울을 비롯한 인근 도시 청춘남녀들이 서둔동 서울농대 딸기밭에 들렀다 이곳에서 보트를 타는 데이트 필수 코스였다. 신대저수지는 원천저수지 위쪽에 있어 웃방죽이라고 불렀다. 용인시 상현동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광교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담겨있던 저수지로 광교신도시 개발 직전까지도 음식점이 2~3곳에 불과한 수원시민의 낚시터였다. 저수지 면적은 원천 37만㎡, 신대 28만㎡로 원천저수지가 크다. 원천저수지가 동적인 분위기라면 신대저수지는 정적이다. 신대저수지 중류에서 서쪽으로 크게 만곡을 이룬 곳에 광교호수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조용한 물 숲, 향긋한 꽃 섬'이 만들어졌다. 수원지방법원 부지 옆길에서 스텝파크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호수 위에 지름 30m에서 65m 크기의 원 5개가 그려져 있다. 원의 둘레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한 원형 데크로 원의 중심에 수련, 부들,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묶은 인공 식물섬이 떠있다. 수심이 얕은 지형이라 붕어, 잉어, 가물치 등 호수 물고기 산란장이 된다. 정다운 다리 환상적인 수상 조명등 그 앞으로 아치형의 '정다운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130m 나무다리 한쪽에는 두 가족 정도가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있고 다리 옆 물 위에는 직경 50㎝ 크기 우윳빛 공 80개가 떠있다. 낯에는 하얀 공이지만 밤이 되면 불이 켜지는 수상 조명등으로 정다운 다리의 교각 조명과 수상등 조명이 연출하는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누구라도 이 다리를 건너며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을 수 없다. 신대저수지 상류에는 나무줄기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깨끗한 화장실, 쉴 수 있는 벤치, 소리도 맑은 자갈길이 산책길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호수를 따라 남쪽으로 1㎞ 직선길을 지나 수변테라스 입구에 이르면 신대저수지 동쪽 광교호수로에서 제3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다. 그래서 자동차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맞은편을 바라보면 저수지 물과 그 뒤로 숲, 그리고 광교신도시 새로 지은 아파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호수공원 야경 저수지 하류 제방에 이르면 좌측으로 얕은 동산이 있고 그 위에 하늘전망대를 오를 수 있다. 신대저수지와 주변 아파트단지들을 조망할 수 있다. 제방 밑으로 내려가면 '큰 나무 정원'에도 쉴만한 나무데크와 벤치가 좋고 더 아래에 2만5천㎡ '행복한 들'이 그 자체만으로 산보길이 된다. 2주차장 옆 유보부지 2만㎡는 지난여름 해바라기 밭이 장관을 이뤘다. 갈림길 내키는 대로 선택하는 코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사이 작은 분지에는 지름 130m 크기의 원형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고 한쪽에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최고 높이 20m의 인공암벽 3개가 있다. 광장 둘레는 앉아 쉴 수 있도록 벤치가 있고 주변에는 향기 나는 식물,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자생식물, 과일이 열리는 과실수로 꾸며진 자연학습 체험장 '재미난 밭'이 놀이터처럼 만들어졌다. 잔디광장은 해마다 9월에 인공암벽을 배경으로 설치된 무대에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고 연 중 시민들의 여러 가지 행사 개최지가 된다. 원천저수지 둘레는 3㎞, 신대저수지는 3.5㎞로 각각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내외 거리다. 두 곳 저수지 길은 곳곳에서 호숫가길, 산길로 연결되고 필요한 거리만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갈림길이 궁금해 자구 들여다보면 2시간이 넘어도 출발점에 도착할 수 없다. 광교호수공원 주차장은 1주차장 389대, 2주차장 289대, 3주차장 263대 등 941대를 댈 수 있지만 휴일에는 만차로 주변 도로가 혼잡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광교호수공원은 2012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하는 조경대상을 받고 2014년에는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았다. 수원시가 만든 최고 시설 오토캠핑 26면, 캐러밴 7대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광교호수공원에는 도심 속 레저공간 가족캠핑장이 있다. 관리사무소 뒤 낮은 지대 숲에 조용히 숨어있어 일반 산책객들과는 적절히 분리되며 아늑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은 숲에 조용히 숨어있어 산책객들과 분리되며 아늑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오토캠핑장은 26개 사이트로 각 사이트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 1개와 피크닉 테이블 1개, 데크에 이어있는 자동차 1대 주차가능 공간이 주어진다. 텐트와 식기, 버너 등 캠핑 장비는 각자 갖고와야한다. 캐러밴은 7대가 있다. 4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고 침구와 식기세트도 4인용으로 준비돼 있다. 4인을 초과할 경우 침구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전기밥솥, 전기쿡탑, 에어컨, 전기온풍기, TV, 냉장고 등 하룻밤 지내기 부족함이 없다. 캠핑장 안에는 남.녀 화장실과 남.여 샤워장이 있고 식기세척장, 개수대 등이 마련돼 있다. 화장실과 샤워장 수준은 화장실문화운동을 선도하고 있는 수원시가 만든 것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캠핑장은 1사이트 당 성수기와 주말.공휴일에 2만5천원, 평일 2만원이고 캐러밴은 성수기 12만원, 주말.공휴일 10만원, 평일 8만원이다. 시민 세금으로 만든 시설로 시민 상대 장사하지 않는다는 수원시 주민자치 원칙이 적용된 가격이다. 수원시민은 이 가격에서 30%를 할인한다. 그래서 예약이 쉽지 않다.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으로 다음 달 예약 접수를 받고 16일 추첨으로 결정한다. 예약이 미달됐을 경우 1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약을 할 수 있다. 웬만해서 선착순 예약까지 순서가 가지 않는다. 2014년 1월 개장했다.(왓츠뉴스 제공)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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