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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건너편 ‘마중공원’을 아시나요?
장다리천을 끼고 조성한 아름다운 공원
2015-07-24 18:32:18최종 업데이트 : 2015-07-24 18:32:18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활주로 건너편 '마중공원'을 아시나요?_1
수원비행장 건너편에 조성한 마중공원


'마중공원'이라고 하면 수원시민들 중에서도 생소한 곳이라고 할 사람들이 많다. 마중공원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비행장 사거리에서 화성 병점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좌측에 있는 공원이다. 마중공원은 비행장 활주로 건너편에 자리한다. 비행장 사거리 고가차도 밑에서 화성 경계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공원이 바로 마중공원이다.

이 공원은 아래편과 위편으로 구분이 되어있으며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화장실을 비롯한 쉼터, 운동기구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물 가둠 용 하천인 장다리천을 끼고 조성을 했다. 공원은 한 마디로 도심에 있는 공원과는 전혀 다르게 조성이 되어 앞으로 이 공원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오후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권선동 버스정류장 앞에서 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장다리천 물가에는 부들이 가득자라 운치를 더한다. 비가 오는데도 산책로에는 우산을 받쳐 든 사람들이 걷고 있다.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도 비를 맞으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보아 주변에서는 많이 이용을 하고 있는 듯하다.

활주로 건너편 '마중공원'을 아시나요?_2
활주로 건너편 '마중공원'을 아시나요?_2

한편으로 저류지를 마련한 마중공원

마중공원 가운데는 저류지를 마련해 많은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저류지란 강우 시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었다가 방류하여 주변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저류지는 집중 호우 시에는 일시에 많은 유수의 유입으로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저류지를 건너는 목책다리 위로 올라가 보았다. 저류지에 시설한 다리가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수초들과 함께 어우러진 주변 풍광이 좋아서인가 비가 오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공원 안을 걷거나 한담들을 나누고 있다.

"어디서 오셨어요?"
"저희는 한솔주택에 살아요."
"이 공원에는 자주 나오세요?"
"매일 나온다고 봐야죠. 이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마땅히 산책 할 만 한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산책로를 마련한 공원이 있어서 정말 즐거워요."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받쳐 들고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여유가 넘쳐난다. 이 좋은 산책로를 굳이 빠르게 걸어야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잠시나마 공원 산책로를 걸어본다. 실비가 몸을 축축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기분은 더 없이 상쾌하다.

활주로 건너편 '마중공원'을 아시나요?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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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건너편 '마중공원'을 아시나요?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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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곧 명소가 될 듯하네

이 마중공원은 아침이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지금은 수원아이파크시티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을 하지만, 조금 떨어진 한솔아파트와 삼성아파트, 곡반정현대아이파크아파트 등에서도 찾아온다는 것이다. 올 8월 입주예정인 수원아이파크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도 사람들로 넘쳐날 듯하다.

"이곳 마중공원은 장다리천을 두고 양편에 마련한 생태자연공원입니다. 바로 옆으로 곧게 뻗은 비행장 활주로가 있어 차들이 속도를 내고 다니지만 이곳은 별천지예요. 소음도 별로 크지 않습니다. 딴 곳에서 오는 분들은 교통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시내를 벗어난 곳에 조성이 되어서 정말 좋은 곳입니다."

몇 사람이 실비가 뿌리는데도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다가 마중공원이 최고라고 한다. 조경도 조경이지만 이곳은 공기가 시내에 소재한 공원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마중공원을 떠나면서 깊게 심호흡을 해본다. 폐부 깊숙이 차고 시원한 공기를 들어오는 듯하다. 일에 피곤한 몸이 금방 날아갈 것만 같다.

마중공원, 권선동, 비행장, 활주로, 생태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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