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환경사업소 위생처리장은 악취로 인한 민원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지역 업체와 협력해 초미립자 분사시스템(아토마이저)을 개발했다.
위생처리팀 윤형근 주무관이 개발한 장비로 10월부터 본격적인 시험가동을 시작해 악취와 미세먼지가 없는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악취제거시설 대부분은 발생하는 악취를 탈취기로 모아 제거하고 있다. 탈취기 처리용량 보다 악취농도가 높을 경우 99%를 처리하더라도 악취가 대기중으로 방출되어 주변 시민에 불쾌감을 만든다.
위생처리장에서 실험하고 있는 아토마이저는 악취 인자에게 직접 접촉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순간적으로 높은 농도의 악취가 유입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환경시설 내부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밀폐공간에 남아있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탈취제를 사용한다. 지금까진 탈취제 전용장비가 없어서 직원들이 농약살포기와 분무기를 사용해 냄새를 제거했다.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틸메르캅산은 공기보다 가벼워 상부에 있는데 분무기로 뿌린 탈취액은 공기에 퍼지지 않고 가라앉아 제 효능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수원시에서 개발한 아토마이저는 물과 혼합된 탈취제를 초미립자로 만들어 공기중에 분사시킨다. 초미립자로 만들어진 탈취제는 공기 중의 악취뿐만 아니라 바닥에 있는 원인자에 골고루 접촉해 악취를 발생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효율이 뛰어나다. 또 적은 양으로 황화수소는 90%이상 암모니아는 99%제거시킨다. 아토마이저 성능실험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실시간 악취측정장비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 했다. 또 국내에 시판중인 탈취제 5종을 동등한 조건에서 아토 마이저를 이용해 살포했다.
실험 결과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는 90%이상 제거했으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만 제품에 따라 제거율 차이가 발생했다. 향후 측정 장비와 연동해 실시간 변동하는 악취를 제거하도록 설비를 보완해 특허 출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