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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자일순 3번' 케이티, 한화 마운드 맹폭
2016-05-07 21:02:09최종 업데이트 : 2016-05-07 21:02:09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타자일순 3번' 케이티, 한화 마운드 맹폭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케이티 위즈가 세 차례나 타자 일순에 성공하며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하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케이티는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17-10으로 눌렀다.
이날 수원구장에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나오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더 강한 쪽은 케이티였다. 한화 마운드는 케이티 타선을 버텨낼 힘이 없었다.
한화는 1회초 윌린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2회 2사 만루에서 나온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이용규의 재치 있는 주루로 3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케이티는 2회 1점을 추격하더니, 3회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이대형의 번트 타구가 한화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정복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찬스를 살렸다.
앤디 마르테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에스트리가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리자,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상현이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케이티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전민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5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 1사 후 볼넷 3개를 얻어 만루 찬스를 얻었다.
케이티는 장시환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장시환은 김태균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송광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최진행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한화는 8-8 동점을 만들며 연패 탈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케이티가 5회말 또 한 차례 타자일순하며 한화의 의욕을 꺾었다.
한화는 1사 1루에서 전민수의 유격수 땅볼을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해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병살타로 연결했다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2사 1루가 됐고 김종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박기혁의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전민수가 홈을 밟았다.
이때 한화가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우익수 김경언의 송구는 2루를 향했고, 홈 송구를 예상한 타자주자 박기혁이 2루를 향하다 런다운에 걸렸다.
김종민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고, 한화 1루수 김태균은 급하게 홈송구를 하려다 공을 1루 파울 라인 밖으로 보내는 악송구를 했다.
김태균의 송구 실책으로 김종민은 득점하고, 박기혁은 3루에 도달했다.
케이티는 3안타와 볼넷 1개를 더 얻으며 3점을 추가했다.
5회에만 5점을 뽑은 케이티는 13-8로 도망갔다.
케이티는 7회말, 이 경기 세 번째 타자일순에 성공하며 4점을 더 뽑았다.
이날 케이티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했다. 팀 창단 후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케이티는 올 시즌 팀 첫 전원안타도 기록했다.
더불어 20안타, 17득점으로 시즌 팀 최다 안타와 득점 기록(종전 4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6안타, 13득점)도 새로 썼다.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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