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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한준 대체자' 전민수 "대체 불가한 선수 되고 싶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스포트라이트…타율 0.345
2016-05-08 07:56:13최종 업데이트 : 2016-05-08 07:56:13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유한준 대체자' 전민수

<프로야구> '유한준 대체자' 전민수 "대체 불가한 선수 되고 싶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스포트라이트…타율 0.345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지난해 11월 29일, 케이티 위즈 팬 페스티벌에서 전민수(27)는 "대체 불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그의 얼굴을 알아보는 팬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전민수는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마음먹었다.
케이티 위즈 파크에 '전민수'를 외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감이 커진다.
기회가 왔고, 확실하게 잡았다. 전민수는 7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민수의 성적은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7타점이다.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도 꽤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전민수는 "득점권에서 대타로 자주 나섰고, 가끔 선발로 나설 때도 내 타석에 기회가 많았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했다.
7일 경기 선발 출전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였다.
주전 우익수 유한준(35)이 6일 한화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6주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조범현 감독은 전민수를 대체 자원으로 떠올렸다.
앞선 기회에서 타격 재능을 뽐낸 덕에, 선발 출전 기회까지 잡았다.
전민수는 "유한준 선배가 빨리 나으시길 기원한다. 팀에 유한준 선배는 정말 중요한 존재"라며 "내게 기회가 온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유한준이 부상으로 첫 결장한 7일 한화전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유한준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전민수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타점 2개를 올리며 활약했다.
점점 그의 이름도 프로야구팬에게 익숙해지고 있다.
사실 '전동수'라는 이름으로 뛴 고교 시절, 그는 꽤 유명한 선수였다. 2007년 이영민 타격상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해체하기 전 전동수를 2차 4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지명했다.
전민수가 입단했을 때, 팀은 우리 히어로즈로 바뀌었다.
2008년 14타수 무안타, 2009년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1군의 벽을 실감한 전민수는 군 복무를 했고, 개명도 했다. 그러나 2013년 11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케이티는 전민수를 신고 선수로 영입했고 올해 드디어 1군에 설 기회를 잡았다. 프로야구 입단 9년째, 전동수는 처음으로 맘껏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다.
전민수는 "지난해 팬 페스티벌에서 대체 불가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다. 그 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좀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준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전민수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성장하고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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