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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은 꼭 지켜야"…생활방역 첫날 공공시설 속속 개장
경기지역 일부 시설은 '아직'…"상황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2020-05-06 12:24:37최종 업데이트 : 2020-05-06 12:24:37 작성자 :   연합뉴스
생활방역 첫날

생활방역 첫날

"방역 수칙은 꼭 지켜야"…생활방역 첫날 공공시설 속속 개장
경기지역 일부 시설은 '아직'…"상황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수원·성남·평택=연합뉴스) 김인유 최찬흥 최해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임시 휴관한 경기도 내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6일 정부의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 두기) 체제 전환에 맞춰 속속 개장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일부 시설에선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개장하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휴관한 수원·수원광교·수원화성박물관 등 관내 3개 박물관을 이날 개관했다.
다만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체온을 측정한 후 입장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관람 인원도 1시간당 50명으로 제한되고, 단체 관람은 아직 실시하지 않는다.
아직 재개관 소식이 알려지지 않아선지 이날 오전 수원광교박물관에는 관람객이 6명에 그쳤다.
이 마저도 순수 관람객은 성인 1명에 그쳤고, 나머지 5명은 블로거와 취재진이었다.
광교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직 개관 소식을 듣지 못했는 지 오전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선 관람이 가능하니 점차 관람객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수영장과 게이트볼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 79곳과 박물관·미술관 20곳, 공공도서관 17곳을 이날부터 개방했다.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지키기, 발열 체크, 인적사항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 2월 22일 이후 이날 처음 문을 연 용인YMCA스포츠센터 헬스장에는 아침부터 20여명의 회원이 다녀갔다.
센터 측은 "평상시 인원보다는 적지만 시범운영 첫날치고는 많은 분들이 왔다"며 "언제부터 운동할 수 있냐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고 특히 연령이 좀 있는 어르신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용인YMCA는 내일까지 헬스장만 문을 여는 시범운영한 뒤 8일부터 수영장 등 모든 시설을 정상운영하기로했다.
혹시모를 체육시설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회원들에게 '운동 후 샤워는 빠르게 하거나 운동만 하고 귀가하기'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용인시에 사는 전모(36)씨는 "그동안 지역 공공시설이 문을 닫아 갈 곳이 없었다"며 "이날부터 문을 연다니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생활 방역 체제 전환에도 도내 일부 시설에선 "아직 이르다"는 판단에 따라 개장 일정을 늦춘 곳도 많았다.
경기도미술관과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 경기도뮤지엄 5곳은 오는 12일부터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생활 방역으로 전환됐지만, 혹시 모를 감염병 확산을 고려한 조치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는 19일에야 문을 열 예정이며,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재개관 시기는 아예 정해지지 않았다.


성남시도 지역 내 14개 공공도서관과 6개 노인복지관 등 공공시설의 재개장을 미룬 채 휴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남지역의 경우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점 등을 참작해 아직 재개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 개학 때까지는 계속 휴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평택시도 수영장과 실내 체육시설 등 '밀집 체육시설'은 내달 중에나 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게이트볼장이나 국궁장과 같은 야외 체육시설은 11일, 도서관 등은 12일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하기로 했다.
또 오토캠핑장은 내달께 개장하고, 실내체육시설이나 수영장, 경로당 등은 당분간 휴관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화성 동탄에 사는 김모(52)씨는 "우리 아파트에서는 얼마 전부터 단지 내 헬스장과 사우나, 경로당, 체육시설 등을 개방할 지를 놓고 주민 설문조사를 할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그냥 결정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일괄적인 지침이 없어서 혼선이 계속 되는 듯 하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코로나19 유행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방역체계"라며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도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는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과 같은 681명으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goals@yna.co.kr
[https://youtu.be/8s_fndTZ21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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