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에선 임신부면 지정 음식점‧제과점‧미장원 10~30% 할인
집으로 도서 배달해주는 ‘내 생애 첫 도서관’ 서비스 운영…‘모르면 손해’ 출산혜택 쏠쏠해
2018-12-14 16:25:33최종 업데이트 : 2018-12-17 08:45:06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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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보건소가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베이비마사지 교실을 운영하는 팔달구보건소. 대한민국의 출산율 하향 속도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끝없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올해 1.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치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68명에 비해 훨씬 낮으며 35개 회원국 가운데에서 큰 차이로 꼴치이다.
지금의 인구수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 2.1명이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이대로 가다간 인구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절벽을 막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면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출산과 관련된 지원책이 각 지자체마다 다른데다가 수시로 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만만치 않다.
지난 여름 결혼한 이경숙(33‧수원)씨는 임신 3개월째인 예비 엄마다. 이씨는 임산부를 위한 지원책을 알아보기 위해 가끔씩 웹서핑을 하지만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
수원시는 이씨와 같이 출산을 앞둔 임신부는 물론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알아두면 제법 쏠쏠한 할인 혜택과 함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아쉽게도 이를 놓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특히 팔달구는 임신부 배려 할인업소를 지정, 운영중이다. 할인업소인 일반음식점, 제과점, 미용업 이용시 10~3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선경도서관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임산부에게 무료로 집으로 도서를 배달해주는 '내 생애 첫 도서관'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또 임산부 건강을 위해 우울검사와 엽산제 및 철분제를 지원하는가 하면 임신예정자에게 임신반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대 고위험 임신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환자가 부담하는 비급여 본인부담료의 90%(300만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저소득 출산가정의 경우 기저귀 구매비용으로 24개월까지 월 6만4000원, 조제분유는 8만6000원씩 각각 지급된다. 선천성대사 이상 환아는 특수조제분유가 지원되며 페닐케톤뇨증 등 6개 검사를 무료로 받을수 있다.
신생아의 부(夫)가 장애인이면 장애등급에 따라 70~100만원의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이, 산모가 장애인이면 출산시 100만원의 여성장애인 출산비용이 각각 지급된다. 부부가 장애인인 경우는 두가지 혜택을 함께 받는다.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금도 알아두면 유익하다. 둘째자녀가 태어나면 50만원으로 시작해서 셋째아 (200만원), 넷째아 (500만원), 다섯째 이상 (1000만원, 5회분할) 출산지원금을 받게된다. 네자녀 이상 가구에게는 전기, 전자, 배관 등 소규모 집수리 및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는 '생활불편 가사홈서비스'가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3자녀 이상 가정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다자녀 행복 장학금이 지원된다. 상반기에 대학생과 고등학생 56명에게 6297만7000원이, 하반기에 중‧고등학생 149명에게 3520만원이 지급된다.
이 외에도 난임부부에게 체외수정으로 신선배아에 한정, 1회당 최대 50만원, 최대 4회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대상은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난임 부부로, 부인이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으면 된다.
출산전‧후 지원사업과 다자녀가정 출산장려 지원사업을 자세하게 알아보려면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 분야별정보 / 복지 / 여성‧출산 지원 / 임신‧출산장려지원 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센터 한번 방문으로 양육수당을 비롯해서 출산가구 전기료 경감, 출산지원금 등을 통합 신청할 수 있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중이다"면서 "이로인해 미처 신청을 하지 않아 입게 될 손해를 크게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