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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 해변 입양하세요"…제주도 반려해변제 확대
2023-05-13 17:21:43최종 업데이트 : 2023-05-11 10:25:52 작성자 :   연합뉴스

13개 기업·단체, 반려해변 8곳 돌봄…정화활동·환경보호 캠페인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아름다운 제주 해변을 입양 보냅니다."
제주도는 반려해변 입양에 올해 16개 이상의 기업·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반려해변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해양수산부가 이를 벤치마킹해 2020년 국내에 도입했다.
제주에서도 2020년 9월 처음 시작돼 올해 4년째를 맞았다.
현재 제주도내에는 8곳의 해변에서 13개 기업·단체가 반려해변을 운영 중이다.
도내에서 운영 중인 반려해변은 표선해수욕장(하이트진로), 중문색달해수욕장(공무원연금공단,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협재해수욕장(SK렌터카), 화순금모래해수욕장(한국남부발전 남제주빛드림본부), 곽지해수욕장(오션케어), 엉알 및 검은모래해변(카톨릭아동청소년재단, 진에어) 등이다.
또 지난달부터 금능해수욕장(제주맥주), 중문색달해수욕장(메르다이빙), 이호테우해수욕장(한국국토정보공사, GS리테일)에서 반려해변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반려해변을 입양한 기업이나 단체·학교 등은 반려해변에서 연 3회 이상 정화 활동을 벌인다.
정화 활동과 연계하거나 별도로 해양 환경 보호 등에 관한 캠페인도 연 1회 이상 기획·운영한다.
반려해변을 입양하려면 '바다가꾸기 플랫폼'(www.caresea.oe.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지정된 반려해변 중 선택해서 신청하면 되고, 아직 반려해변으로 지정되지 않은 해변의 입양을 희망할 경우 제주도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단체·기업·학교 등은 반려해변 입양을 신청할 수 있지만, 개인의 경우 캠페인 등 콘텐츠 제작과 정기적인 정화 활동 프로그램 운영이 실질적으로 어려울 수 있어 개인별 참가는 아직 불가능하다.
참여 기간은 2년이다.
활동 기준 등이 충족될 경우 연장할 수 있고, 활동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참가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해수부 산하 공기업인 해양환경공단은 올해 '제주권 반려해변 관리 운영 대행' 용역을 통해 반려해변에 적합한 추가 후보지를 찾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업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하면서 반려해변에 대한 기업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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