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N 여행] 고즈넉하고 편안하다…전국 한옥 호텔·민박 10선
2017-09-29 11:00:01최종 업데이트 : 2017-09-29 11:00:01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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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원재 앰배서더(호텔스컴바인 제공) [추석연휴 N 여행] 고즈넉하고 편안하다…전국 한옥 호텔·민박 10선<<사진 있음.>>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길고 긴 추석 연휴가 마침내 왔다. 연휴 시작 전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은 붐비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다녀오거나 추석 전후로 국내 여행을 떠난다. 스페인에서는 중세의 성채(城砦)와 수도원의 불편한 부분을 뜯어내 현대식으로 개조한 '파라도르'라는 호텔이 큰 인기다. 이번 추석, 우리나라 전통 가옥으로 꾸며진 '한옥 호텔'과 '한옥 민박'에서 가을 풍경과 고즈넉함과 편안함을 느껴보면 어떨까? ▲ 한옥 호텔 첫 5성 등급 '인천 경원재 앰배서더' 초고층 건물들이 뿜어내는 오색 빛의 조명으로 유명한 송도국제도시에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가 들어섰다. 전통 건축 명장들이 호텔 건축에 대거 참여해 온돌과 한지로 마감된 벽 등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한옥 호텔 중 최초로 5성 등급을 획득했다. ▲ 봉화 '닭실마을 전통가옥' 경북 봉화군 봉화읍의 닭실마을은 지형이 닭이 계란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얻은 이름이다. 그만큼 마을 전체가 푸근한 느낌을 받는 곳이다. 전통가옥들이 잘 보존돼 있어 편안한 느낌을 받으며 숙면에 빠져들 수 있다. 닭실마을의 한과 작업장은 명절 한참 전에 예약 주문이 끝날 정도로 유명하다. 이 곳을 방문하면 꼭 한번 맛봐야 한다. ▲ 소나무 바닷물에 7년 담궈 견고하게 지은 '함평 모평헌' 전라남도 함평의 모평헌은 백여 년 전에 공들여 지은 한옥이다. 소나무를 바닷물에 7년 간 담가뒀다가 15년 동안 건조해 뒤틀림 없이 견고한 한옥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대문을 열면 고즈넉하며 견고한 한옥 뒤로 대나무 숲과 녹차 밭이 펼쳐진다. 모두 4채의 한옥이 있어 방문 인원, 취향에 따라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주변 자연 풍경을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이 곳만의 장점이다. ▲ 전통 목화 솜이불 제공하는 품격있는 '안동 목화당' 낙동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한가운데의 작은 전통가옥이다. 이 곳 안주인은 하회마을 한가운데서 전통 목화밭을 가꾸는 중년의 여성이다. 직접 재배한 목화로 솜을 틀어 솜이불을 만든다. 이 곳에서 1박 하면 안주인의 손길이 닿은 고운 솜이불을 덮고 잠을 청할 수 있다. 목화솜 트는 장치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프랑스 등 외국에서 전통 솜이불 수면 체험을 하기 위해 종종 찾아온다. ▲ 경복궁과 창경궁 사이의 '서울 취운정' 경복궁과 창경궁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취운정은 근대 한옥을 리모델링한 부티크 호텔이다. 조선 시대 왕이 궐 밖을 행차할 때 쉬어가던 정자인 취운정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취운정에 마련된 총 4개의 객실은 주인이 직접 수집한 한국 전통민화와 도자 작품으로 꾸며져 마치 작은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방마다 편백으로 만든 욕조와 아로마 입욕제가 준비돼 있다. 목욕 후엔 사방이 창으로 된 방에서 여러 차 종류로 구성된 미니바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 경주 '산죽 한옥마을 펜션'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인 '알쓸신잡' 경주 편의 촬영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로 그 숙소, 경주에 있는 산죽 한옥마을이다. 총 10개의 객실이 전통한옥, 초가, 너와 스타일로 구성돼 있고 객실 내부엔 주방시설, 비데, TV, 냉장고 등 현대적 시설을 갖춰 투숙객의 편의를 높였다. ▲ 한옥 명장들이 직접 시공한 '남원 예촌 by 켄싱턴'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 명장들이 직접 시공에 참여해 옛 선조의 지혜와 가치를 살린 남원 예촌 by 켄싱턴. 시멘트와 스티로폼 등 화학 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황토와 대나무 등을 사용, 자연 그대로를 담아내 더욱 특별하다. 백제 시대 전통 기법으로 지은 연꽃 정자 '부용정' 이 아름답다. 조식은 전복죽, 황태해장국, 소고기미역국, 추어탕 등 총 4가지 한식 메뉴 중 선택이 가능해 든든하고 맛깔 난 식사가 가능하다. ▲ 섬진강 맑은 물 같은 '심청골 한옥' 섬진강 맑은 물과 동악산 정기를 이어받은 전남 곡성군 심청골 골짜기에 세워진 한옥이다. 주변에는 국가지정 문화재 군지촌정사가 있고 바로 옆에는 호남의 3대 정자로 일컬어지는 함허정이 자리 잡고 있다. 민박 앞의 섬진강에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 독특한 공간이 매력인 '논산 윤증고택' 윤증선생 고택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양반 주택이다. 전통한옥 모델로 중요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돼 있다. 건축의 역사와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곳간채의 통풍과 안채의 일조량까지 계산한 과학적인 건물 배치, 안채에 거주하는 여자들의 독립된 공간 확보 등이 독특하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게 한 내·외벽도 눈에 띈다. 효율적인 공간 창출의 지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큰 사랑방의 안고지기(미닫이와 여닫이를 동시에 작동)문 등 집안 곳곳에 많은 삶의 지혜가 숨어있다. ▲ 전주 여행에 편리한 위취가 장점인 '일락당 한옥' 전주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등과 가까워 편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전통한옥 형태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바로 전주 한옥마을의 일락당이다. 장독대와 돌담이 안아주는 마당과 원목의 인테리어가 안락함과 편안함을 준다. polp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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