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어디 갔나…더위 먹은 여름 수혜株
2017-08-20 07:31:00최종 업데이트 : 2017-08-20 07:31:0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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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영화·여행 관련 주가 7월 이후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빙과류와 영화, 여행 등 '여름철 대표 수혜주(株)'들이 영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아이스크림 생산 업체들의 주가는 더운 여름철의 혜택을 보기는커녕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된 7월 초와 비교해 오히려 떨어졌다. 빙그레[005180] 주가는 지난달 3일 7만100원에서 이달 18일 6만1천400원으로 12.41% 하락했다. 해태제과식품[101530]은 같은 기간 6.30%, 롯데푸드[002270]는 4.73%, 롯데제과[004990]는 1.76% 각각 떨어졌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빙과 시장 규모가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빙과 시장 규모는 2012년 2조원에서 지난해 1조2천억원으로 40% 줄었다.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한 데다 더위를 식힐 만한 음료나 디저트 시장이 커진 영향도 있다. 또 다른 여름 수혜주인 영화주도 별로 재미를 못 보고 있다. 7∼8월 여름철은 블록버스터들이 줄지어 개봉하면서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지만 멀티플렉스 극장인 CJ CGV[079160]는 7월3일 7만3천400원에서 이달 18일에는 6만500원으로 17.57% 떨어졌다. 배급사인 CJ E&M[130960]는 순제작비만 220억원이 투입된 '군함도'를 개봉했음에도 이 기간 주가가 7만6천700원에서 7만1천600원으로 6.65% 하락했다. '옥자'와 '장산범'의 개봉을 맡은 NEW[160550]도 14.48%, 올해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택시운전사'의 쇼박스[086980]도 0.84% 내렸다. 여행주 역시 휴가 특수에도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039130]는 주가가 9만600원에서 8만3천200원으로 한 달 반 동안 8.17% 하락했고 모두투어[080160]와 레드캡투어[038390] 역시 각각 7.07%, 2.63% 떨어졌다. 지난달 해외 패키지 송출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10월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7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이 작년 동월보다 13.7%, 3.4% 늘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단위: 원, %) <TABLE TABLEID="AKR20170818164900008_0108" COLS="4" ROWS="13" CELLSPACING="1" BORDER="1"> <TR HEIGHT="40"> <TD WIDTH="160" ROWSPAN="2">종목</TD> <TD WIDTH="304" COLSPAN="2">날짜별 주가(종가 기준)</TD> <TD WIDTH="144" ROWSPAN="2">등락률</TD> </TR> <TR HEIGHT="40"> <TD WIDTH="160">7월3일</TD> <TD WIDTH="144">8월18일</TD> </TR> <TR HEIGHT="40"> <TD WIDTH="160">빙그레</TD> <TD WIDTH="160">70100</TD> <TD WIDTH="144">61400</TD> <TD WIDTH="144">-12.41</TD> </TR> <TR HEIGHT="40"> <TD WIDTH="160">롯데제과</TD> <TD WIDTH="160">198500</TD> <TD WIDTH="144">195000</TD> <TD WIDTH="144">-1.76</TD> </TR> <TR HEIGHT="40"> <TD WIDTH="160">해태제과식품</TD> <TD WIDTH="160">19050</TD> <TD WIDTH="144">17850</TD> <TD WIDTH="144">-6.3</TD> </TR> <TR HEIGHT="40"> <TD WIDTH="160">롯데푸드</TD> <TD WIDTH="160">634000</TD> <TD WIDTH="144">604000 여름 성수기 어디 갔나…더위 먹은 여름 수혜株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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