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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각축전…단양 이어 괴산·충주도 추진
2021-09-24 10:27:32최종 업데이트 : 2021-09-21 09:11:01 작성자 :   연합뉴스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가 성공 열쇠, 일각서 중복투자 우려 제기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에서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내륙지역의 민물고기를 관광 자원화하고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이지 않으면 관광객들을 지속해서 불러 모으기 쉽지 않고, 인근 지자체 간 중복성 투자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괴산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활성화와 괴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부지에 총면적 1천883㎡ 규모의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지을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담수자원 종 보존시설 및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건립사업' 건축설계와 전시물 제작·설치 공모를 완료했다.
도는 다른 아쿠아리움과의 차별화를 위해 456t 규모의 수조 외에 카페처럼 힐링과 독서가 가능한 만남의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막이옛길, 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시종 지사는 사업 검토 지시 당시 "단양의 다누리아쿠아리움 같은 시설이면 관광객 유인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청주에 추진하는 해양과학관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도 2023년 상반기까지 102억원을 들여 세계무술공원에 연면적 1천488㎡ 규모의 민물생태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수생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탄금대, 세계무술공원, 능암 늪지생태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콘텐츠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국내외 다양한 물고기를 탐구·체험할 수 있는 터널 수조, 대형수조 외에 수달 등 동물 체험을 주제로 한 야외 놀이시설을 갖출 생각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다른 민물고기 아쿠아리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콘텐츠를 알차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도내에서 가장 먼저 민물고기 전시관(다누리아쿠아리움)을 조성해 성공리에 운영 중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강과 아마존, 메콩강 등 국내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국내외 양서·파충류 등 230종 2만3천여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2012년 5월 개장 이후 매년 30만명이 찾을 만큼 이 지역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 잡았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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