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위해 남편들도 가끔은 앞치마를 두르자
2010-04-09 07:12:29최종 업데이트 : 2010-04-09 07:12:29 작성자 : 시민기자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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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홈패션 강좌에 수강신청을 해 놓고서는 이런저런 핑계로 수업을 몇 차례 빼먹다 보니 기본적인 박음질 조차도 실수연발이었다. 행복한 가정 위해 남편들도 가끔은 앞치마를 두르자_1 이로서 나만의 제품, 즉 D.I.Y 제품 3탄이 탄생했다. 의기양양하게 세번째 작업을 집사람에게 입히고 나니 딱 맞는것이 완전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왠지모르게 뾰루통한 그녀의 표정은 무엇인가 불만인 듯 싶었고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에게 너무 맞춘거 같아 자신만 일하게 될 거 같다는 애교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그제서야 서둘러 기자도 앞치마를 둘러보았고 찍찍이의 위치를 제일 끝부분으로 늘여서 입고보니 기자에게도 안성맞춤 이상이었다. 이제야 마음이 풀리는듯 집사람이 웃기 시작하면서 평소 즐기는 드라마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행복한 가정 위해 남편들도 가끔은 앞치마를 두르자_2 이왕 앞치마 두른김에 설겆이도 마무리 짓고 저녁식사 대신 먹었던 분식그릇들도 치우고 나니 드라마는 끝나 있었고 그제서야 집사람은 앞치마 참 잘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맞벌이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자에게 많은 부담이 주어지는 집안일을 도와주니 많이 기뻐하는 듯 싶어 앞으로도 자주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을 도와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았다. 물론 그 다짐이 작심삼일이 될 지라도 다시 삼일 후에 다짐하면 되지 않겠는가?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가끔씩은 앞치마를 두르는 남편이 되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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