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가져다 준 앙증맞은 하트 하나
2010-03-23 00:36:06최종 업데이트 : 2010-03-23 00:36:06 작성자 : 시민기자 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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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잠시 외출하였을 때만 해도 꽃샘추위가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가 보다 정도의 느낌만 받았을 뿐이었다. 앙증맞은 하트 아마도 어린아이가 장난스레 그려놓은 듯한 차유리의 하트. 내일 아침이면 다 녹아 없어질 운명의 하트였지만 그 순간 오늘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에 떨었던 기억과 만원버스에 끼여가며 서러움에 핑 돌았던 눈물을 모두 삼켜버리는 앙증맞음이 있었다. 물론 춘삼월에 왠 눈이냐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순수한 어린아이의 동심과 계절에 맞지 않는 이상기후의 폭설의 합작품인 앙증맞은 하트하나가 기분을 한껏 들뜨게 해 준 오늘 하루였다. 불평보다는 일상의 기쁨을 찾는 그런 하루하루를 계속 살아가야겠다는 삶의 깨달음을 가르쳐 준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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