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겨울을 즐겨보자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 속으로
2010-01-22 15:18:14최종 업데이트 : 2010-01-22 15:18:1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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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 얼음썰매, 눈설매, 얼음축구' 겨울이 준 선물을 지금 즐기지 않으면 내년을 기약해야 된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겨울을 즐겨보자_1 추울수록 더 신나는 곳이 있다. 북한강 상류에 있는 강원도 화천이 그곳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얼어붙은 화천,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열리고 있다. 40Cm 두께로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직접 깨고 청정어족인 산천어를 잡을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현장을 시민기자가 찾았다. 두툼한 점퍼와 털모자로 중무장 하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나선 가족들, 패션 옷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나선 연인들, 천방지축 이리저리 뛰어다나는 학생들, 소주한잔에 마냥 즐거워 하는 강태공들... 빙판위에서 즐기는 모습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고기 반, 사람 반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얼음판 구멍에 드리운 낚싯대에 눈을 맞춘 채 산천어와 쫓고 쫓는 치열한 신경전에 낚시 줄을 당겼다, 놓았다 반복한다가 승리하여 손맛을 볼 땐 저절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낚시에는 초보자인 시민기자도 우아한 자태를 띤 청정1급수에만 서식하는 산천어를 당겨 올렸다. 짜릿한 손맛에 "잡았다"라고 소리칠 땐 얼어붙은 몸이 어느덧 녹아내린다. 서울에서 부모님과 왔다는 중학교 1학년인 현숙 학생이 갑자기 "엄마! 엄마! "소리친다. 2시간 만에 산천어가 낚시에 걸려 올라오자 어쩔 줄을 몰아 허겁지겁 하다가 얼음구멍에 한쪽발이 빠지는 아찔한 상황에도 잡았다는 즐거움에 마냥 신이 난 표정이다. 성남에서 온 김태근씨는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찾는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올때도 있고, 친구들과 올때도 있다. 가족과 함께 올 때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과 올때는 산천어를 잡아 바로 소주 한잔 이 맛에 온다"라고 말하며 잡은 산천어를 보여주기도 했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은 추억'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산천어축제에 푹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해도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얼굴에는 더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잃을 수 있다. 이곳축제는 얼음낚시 뿐만 아니라 차가운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잡는 산천어맨손잡기, 얼음썰매, 눈썰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가 가득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겨울을 즐겨보자_2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겨울을 즐겨보자_3 축제장 주변 구이시설에서 갓 잡은 산천어로 회와 구이로 별미를 맛볼 수 있어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회 맛은 꼬득 꼬득 씹히는 맛이 고소하고 담백하다. 구이는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화천시내에는 화천시민들이 정성껏 제작한 1만7000여개의 산천어 등에 불이 환하게 빛나 이곳을 찾은 모든 분들에게 삶의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매서운 추위에 어깨를 움추려 있을 해피수원뉴스 독자여러분!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동료와 함께, 소중한분과 함께 춘천-화천을 잇는 멎진 호반의 드라이브 길을 달려 청정1급수에만 서식하는 산천어 얼음낚시에 겨울 손맛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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