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문화의 변화 필요성
회식이 또 다른 업무의 연장 의미로 다가오는 시대 앞에 우리는 서있다
2010-01-22 13:12:33최종 업데이트 : 2010-01-22 13:12:3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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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식은 빠질 수 없는 약방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술과 음식을 통해 조직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회식문화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직원들의 경우에는 회식자리는 선임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평소에는 일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사적인 대화를 할 기회가 적다. 대부분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대화를 하기 때문에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마음을 주고받는 직장 동료가 되기 어렵다. 그런 신입직원들에게 회식자리는 더없이 동료들간에 우애를 쌓을 수 있는 자리다. 술과 음식을 매개로 평소에 대화를 나눌 수 없었던 직원들과의 대화는 회사 내에서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며 더 나아가서 상사들에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회식자리는 술이 동반되기 때문에 술을 못마시거나 기피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곤욕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다. 술을 못 마시더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며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사실 술을 못 마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10명 중 9명이 술을 주고받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자신만 술을 마시지 않아서 대화에 낄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회식을 미끼로 여직원들에게 의도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하려는 상사가 있을 경우에는 회식자리는 그야말로 가장 피하고 싶은 자리가 된다. 사람들의 개성이 다르고 남들과 몸을 맞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법률까지 정해지는 것만큼 이성간에 이루어지는 문제들은 가해자나 피해자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곤한 주제다. 하지만 술기운이 익을 무렵이면 술자리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성희롱의 문제가 보이곤 한다. 그러기에 회식자리는 여직원들에게 가장 피하고 싶은 자리가 될 소지가 크다. 우리나라만의 음주가무를 즐기는 회식문화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점 바뀌고 있다. 예전과 같이 술과 노래를 동반한 회식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서두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회식을 통해 조직을 위한 건전한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는 문화가 조금씩 싹을 피우고 있다. 전직원들이 함께 하는 회식이 아니더라도 부서별로 소모임을 만들어 조직의 변화와 생존을 위한 토론의 장이 되는 회식자리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개발의 시대를 지나 정보화 시대를 걷고 있는 지금 과거의 회식문화는 점점 줄어들고 회식이 또 다른 업무의 연장 의미로 다가오는 시대 앞에 우리는 서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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