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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갖고 있는 프레임을 바꿔라!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을 일고
2009-12-31 01:47:02최종 업데이트 : 2009-12-31 01:47:02 작성자 : 시민기자   장은영

2009년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었다. 프레임은 창문, 액자의 뜻으로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2009년을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바라보았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프레임을 바꿔라!_1
사람들은 마음속에 있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가 흔히 긍정적인 사고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 책은 프레임을 더 넓은 실생활에 적용해서 설명해 주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놀랐다.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런 곳까지 나의 잘못된 프레임이 적용되었구나! 싶었다.

사람들은 자기중심에 놓인 프레임에 의해서 바라본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과 오해가 생기고, 싸움이 일어난다.
일요일 오전에 방송하는 '환상의 짝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면 어른과 아이가 한 팀이 되어서 문제를 푸는 장면이 있었다. 이 때 어른들은 아이들의 설명에 많이 답답해하였다. 이처럼 상대방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지 않고 나의 기준에서 바라보니 화가 날 것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의 욕심에 따라 움직여주지 않는 아이를 볼 때면 화가 날 것이다. 누구보다도 부모라면 자기프레임에서 벗어나 아이의 생각을 알아주는 역지사지를 잘 실천해야 할 것이다. 

자기프레임 못지않게 우리의 삶을 왜곡하는 현재 프레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 젊었을 적에는 말이야~ 너보다 잘했어!"하면서 은근히 자랑하는 것이 현재 프레임에 의해서 과거를 왜곡하는 것이다. 내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내 모습처럼 잘 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나는 6살 터울이 나는 동생한테 과거의 내 모습과 비교하면서 왜 이렇게 못하냐고 꾸중을 했는데 이것이 나의 잘못된 현재 프레임 때문이다. 나도 유아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지금의 청소년기의 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텐데...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동생을 구박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나는 현재 프레임에 의해서 과거를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현재 프레임에 집착하여 나의 과거를 자랑스럽게 떠드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겠다.

현재 프레임에 의한 또 다른 실수는 미래를 왜곡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계획표를 알차게 세우는 것이다!. 방학이 되면 거창하게 공부할 시간, 운동할 시간 등 빈틈없이 계획표를 세웠지만 실천을 늘 작심삼일에 그쳤다.
이 역시 현재에 의해서 계획이 세워졌기 때문에 주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 내면에 있는 불타오르는 의지만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늘 20년 넘게 새해가 되고, 방학이 되면 꼼꼼한 계획을 세우지만 미련스러운 행동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새해 계획은 이전과 다르게 미래에 대한 상황들을 고려하여 짜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소비 생활에 이름 프레임을 적용시킨 것이다.
프레임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소비 습관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돈에는 이름이 없지만 흔히 불리는 '공돈' '푼돈'은 이름 때문에 속성이 달라진다.
똑같은 돈이지만 이 이름들이 붙여지면 함부로 쓰게 되는 심리를 갖는 것이다.
또한 홈쇼핑에서 12개월 할부로 하면 매달 적은 금액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서 사람들의 심리를 혹하게 만든다. 결국 지불해야 하는 돈의 금액은 같지만 심리상으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돈에 대한 프레임을 시간에 대한 프레임으로 바꿔서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돈은 어떤 일을 하고 남은 '여유시간', 푼돈은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는 '짜투리 시간'으로 바꾸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 중에서 여유시간과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지혜롭게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이름 프레임을 적용하여 어떤 일을 할 경우 한꺼번에 하는 시즌이용권보다는 일일이용권으로 한다면, 하루의 양도 적고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프레임을 바꿔라!_2
사소한 부분까지 심리학이 적용된다니!

우리는 사회가 정해 놓은 프레임에 맞추고, 자기 프레임에 익숙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보는 비교 프레임, 현재 프레임에 의해서 과거와 미래를 왜곡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변화 프레임보다는 자꾸 현상 유지에 대한 집착을 하고 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프레임을 한 순간에 바꾸기는 힘들지만 잘못된 프레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조차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그래서 다가오는 2010년은 자기 프레임, 현재 프레임, 비교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다른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실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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