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뿌듯함은 잠시고 걱정이 앞선다.
아들은 지난해 기말고사를 끝으로 , 인터넷 강의 만으로 두달 가량을 혼자서 공부해왔다. 같은 또래 친구들은 주요 과목 위주로 과외나 고입 선행학습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는데, 아들은 여지껏 학원을 한번도 다녀보지도 않았고, 자유롭게 집 가까이있는 도서관에서 역사책이며, 세계사, 위인전 등 많은 책에 파묻혀 두달 가량을 보내고 있다. 이제 곧 입학하게 될 아들의 꿈은 역사학자나, 문헌 정보사라고 하는데 걱정스럽다. 요즘 언론에서는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정부에서도 영어는 대세인 듯 하다. 아들의 교육방송 영어 시간에 이해할 수 있느냐는 엄마의 걱정에 아들은 공부에 방해 된다며 인상을 쓰며 나가라는 손짓을 한다. 세계화의 국제언어 영어의 중요성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지금 살아가는 현 시점에서 영어만큼 중요한 일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영어보다도 우리의 뿌리에 관심이있는 아들에게 역사소설 영문판을 준비해줘야 할까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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