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염원이 담긴 대입시험장
2007-11-16 05:26:56최종 업데이트 : 2007-11-16 05:26:56 작성자 : 시민기자 안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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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선배들을 응원하는 학생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루어진 11월 15일 오전, 수원시 매탄동 매탄고등학교 앞에서 각 학교 후배들이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교문 주위를 에워싼 후배들은 모교 선배들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며, 선배들을 찾으면 차와 사탕 등을 건네며 격려 하고 있다. 매향고등학교 한 학생은 "피켓을 만드느라 한숨도 못 잤어요. 그래도 선배들이 시험을 잘 보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며 부은 눈을 쑥스럽게 감추었다. 선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한마디라도 더 전하려는 후배들은 피켓을 흔들며 '수능대박'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타 학교와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답을 현상하라', '잘 풀고 잘 찍으면 올 겨울이 뜨끈뜨끈!' 이라는 이색 메시지로 수험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재미도 안겨 주었다. 초조해 하며 울고 있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런 이색 구호들이 수험생들의 긴장이 많이 완화된 듯 하지만 긴장에 못 이겨 울음을 보이는 학생도 있고, 어떤 수험생은 두려움에 떨며 교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학생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일러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학생들을 진정시키며 마치 자신의 일 마냥 안타까워하며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수학능력시험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선배님들 수능 잘보세요"라는 구호와 함께 후배들의 응원의 열기가 더해졌으며, 수험생들은 초조한 표정을 애써 감추며 고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험생들이 모두 입실 한 오전 8시 10분 이후에도 교사와 학부모들은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고 수험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비봉고 수험생을 둔 어느 학부모는 "3년 동안 고생했는데 고생한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네" 라며 마치 자신의 일인 듯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과 발표되는 12월 12일. 수험생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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