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우리말 사용 모범을 보여야
방송 매체 여향력 커, 바른 표기해야
2007-12-11 14:15:00최종 업데이트 : 2007-12-11 14:15:00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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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말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엊그제도 이틀 연휴인데 계속 안방에서 텔레비전 시청을 했다.
토요일(2007년 12월 8일, 13:00)에 KBS1 열린채널 시간에 '된장찌개 옆에 쌀국수'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이러한 표기 혼란은 발음에서 시작된다.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ㅔ'와 'ㅐ'는 발음을 구별하게 되어 있다. 'ㅔ'는 입을 적게 벌리고 혀를 낮추지 않는다. 우리는 근대 국어 교육을 하면서 발음 교육은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마찬가지로 일요일 오전 7시 10분에 김성환, 황선숙 진행하는 '해피 실버 고향은 지금'(mbc)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수 배일호가 리포터로 나와 곶감을 소개했다. 그리고 역시 일요일 오전에 오락 프로그램 '도전 1000곡'(sbs)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자막 오류다. 가수 이예린이 '여러분'을 불렀는데, 자막에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 줄께…… 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친구가 될께'라고 썼다. 여기서 '줄께'와 '될께'는 '줄게'와 '될게'가 바른 표기다. 이는 한글맞춤법 제53항에 '-(으)ㄹ걸/-(으)ㄹ게/-(으)ㄹ세/(으)ㄹ지……'과 같은 어미는 예사소리로 적는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내일 또 올게/조금만 쉴게/그래, 지금 곧 갈게/내가 해 줄게) 이와 비슷한 오류는 본 사이트에서도 있었다. 지난 2007년 11월 19일 장안구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작성한 글 '생일 선물...평생 잊지 않을께요'라는 제목도 '않을게요'가 바른 표기다. 방송과 언론 매체는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 방송은 녹화로 진행되는 만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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